[특보] 경남 10개 시·군 태풍경보..이 시각 마산항
[앵커]
경남에도 10개 시·군에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순간풍속 초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경남은 내일 새벽까지가 고비인데요.
창원 마산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대완 기자, 태풍 대비가 잘 이뤄졌나요?
[기자]
네, 이곳 마산항에도 밤이 깊어지면서 비와 바람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태풍을 피해 항구에 정박한 배들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배와 배를 단단히 묶어 놓았는데요.
경남은 해안가를 중심으로 순간 풍속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최대순간풍속이 통영 매물도 초속 23.6m, 거제 서이말 초속 22.9m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경남은 창원·통영·사천·김해· 밀양· 거제·양산·함안·고성·남해 10개 시·군에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경남 해안에는 내일 낮까지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와 최고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대부분 해상에는 물결이 최대 10m로 매우 높게 일어 방파제나 해안도로는 위험하겠습니다.
경남의 모든 지역에는 산사태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앞선 태풍으로 지반이 약해져 위험지역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가 필요합니다.
[앵커]
대피한 주민들도 있다고요.
[기자]
네, 경상남도는 거제, 양산, 사천, 고성 4개 시·군 주민 100명의 대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거제 해안가 주민 3명과 양산 원동면 주민 3명은 대피를 완료했습니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도 잇따라 접수되고 있는데요.
오늘 저녁 6시 반쯤 거제와 김해, 사천에서는 소형 전봇대와 간판의 안전 조치를 요청하는 신고가 모두 11건이 들어왔습니다.
대부분 강풍에 따른 안전조치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남에서는 거제 도로와 김해 세월교, 창원 주차장 등 모두 120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내일(19일) 단축수업이나 원격수업, 휴업 등 탄력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육군39사단은 내일 마산지역 예비군 훈련 취소했습니다.
경남 해안가는 내일 새벽까지가 가장 위험한 시기입니다.
이 시각 이후 해안지대 접근이나 선박 대피, 농산물 보호를 위한 작업은 피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경남 마산항에서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영상편집:김도원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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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완 기자 (bigbow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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