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고리' 대만 규모 6.8 강진으로 사상자 발생..日도 연쇄 강진(종합3보)

김민수 기자 2022. 9. 18. 22: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만 남동부 지역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건물이 붕괴하고 기차가 탈선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사상자도 보고되고 있다.

대만 기상국은 18일(현지시간) 오후 2시44분(한국시간 오후 3시44분) 타이둥현 정부 북쪽으로 42.7km 떨어진 츠상향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천궈창 대만 기상국 예보센터장은 이번 규모 6.8 지진이 본진이며, 전날 발생한 6.4 규모의 지진과 여진 등은 전조 지진이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진앙지 가까운 화롄현 심각한 피해..건물 붕괴·기차 탈선 사고 발생
환태평양 지진대 위치한 대만은 지진 활동 빈번한 지역
18일 대만 남동부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화롄현 위리 지역의 건물 붕괴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2022.09.18/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대만 남동부 지역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건물이 붕괴하고 기차가 탈선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사상자도 보고되고 있다.

대만 기상국은 18일(현지시간) 오후 2시44분(한국시간 오후 3시44분) 타이둥현 정부 북쪽으로 42.7km 떨어진 츠상향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의 깊이는 7km로 감지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는 지진의 규모를 7.2로 보고했지만, 이후 6.9로 수정했다.

일본 기상청과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지진 발생 직후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지만, 이후 해제했다.

18일 대만 남동부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한 후 화롄 위리 지역의 무너진 건물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부상자를 구조하고 있다. 2022.09.18/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대만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진앙지와 가까운 화롄현 위리 지역의 시멘트 공장에서 기계가 떨어져 1명이 사망했다.

당국은 79명이 부상해 치료를 받거나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지진으로 이날 화롄 위리 지역 세븐일레븐이 위치한 3층 건물이 무너졌다. 화롄 소방당국은 건물에 갇혀 있던 4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외 건물 2채가 추가로 붕괴했지만 건물 안에는 사람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대만 철도관리국(TRA)는 화롄 둥리역에서 기차역 플랫폼의 천장이 무너지고 약 20명이 탑승한 420호 열차가 탈선했지만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수도 타이베이와 남서부 도시 가오슝에서도 주민들이 소셜미디어(SNS)에 지진으로 샹들리에나 그림 등이 흔들리는 영상을 게재했다.

업무차 타이베이를 방문 중인 김모씨(40)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오후 2시47분께 대만 국부기념관 근처 숙소는 약 20여초간 흔들렸다"며 "어제 저녁 처음 지진을 느낄 때는 10여초라고 느꼈지만, 오늘 지진은 흔들림 규모도, 시간도 어제보다 길었다"고 밝혔다.

18일 대만 남동부 지역에 규모 6.8 지진이 강타한 가운데, 화롄 둥리역에서 열차가 지진의 영향으로 탈선한 모습. 2022.09.18/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18일 대만 남동부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하자 화롄의 둥리역 열차 승강장이 파손된 모습. 2022.09.18/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에게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여진이 더 발생할 수 있다며 경계를 당부했다.

중국 지진네트워크 센터는 푸텐과 광둥, 장쑤, 상하이 등 해안 지역에서 흔들림이 뚜렷하게 감지됐다고 밝혔다.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7일 저녁 9시41분께 대만 동부에서 발생한 지진은 밤 11시3분까지 20여차례 발생했다. 모두 잔여 지진으로 이중 가장 큰 것은 리히터규모 6.4에 달했다. 대만 전역에서 흔들림을 느낄 수 있었으며 이 후에도 여러 차례 여진이 일어났다.

다만 천궈창 대만 기상국 예보센터장은 이번 규모 6.8 지진이 본진이며, 전날 발생한 6.4 규모의 지진과 여진 등은 전조 지진이었다고 설명했다.

대만은 '불의 고리'로 알려진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있다. 이러한 이유로 대만에서는 지진 활동이 활발하다.

관광지로도 유명한 화롄은 지난 2018년 규모 6.4 지진이 발생하여 17명이 사망하고 약 300명이 부상했다. 1999년 9월에는 대만 중부에서 규모 7.6 지진이 발생해 약 2400명이 사망하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

한편 대만과 함께 불의 고리에 걸쳐있는 일본 오키나와에서도 지진 활동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오키나와 북서쪽 해상에서 18일 오후 7시5분쯤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앞서 오후 5시10분에 오키나와 북서쪽 해상에서 규모 5.5 지진이 발생했다.

대만 남동부에서 18일 규모 6.8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화롄현 위리 지역에서 소방관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2022.09.18/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kxmxs41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