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물 투시하듯 증강현실 즐기는 '원더스코프' 개발
[KBS 대전] [앵커]
전시물 표면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기만 하면 내부를 투시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새로운 증강현실 장치가 개발됐습니다.
무선 식별시스템인 전자태그만 부착하면 다양한 재질과 형태의 전시물에서 실감 나는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동거울에 스마트폰을 대자 CT로 찍어놓은 거울 내부 모습이 마치 투시한 것처럼 증강현실로 보입니다.
인체 모형에 대고 움직이자 심장과 폐 같은 장기가 보이고 운동할 경우 심장박동 변화도 감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달 표면에 아폴로 11호 모형을 대고 움직이면 실제 달 위를 걸으며 보는 것처럼 입체감이 느껴집니다.
카이스트가 개발한 투시형 증강현실 구현 장치인 '원더스코프'입니다.
디바이스에 내장하거나 스마트폰에 장착해 앱으로 연결하면 증강현실을 즐길 수 있는데 전시물 표면에 부착한 무선 식별시스템, RFID 태그를 읽어 움직이는 위치를 파악합니다.
[신예은/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석사과정 : "빛과 이런 재질에 상관없이 사용자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근접한 표면에서도 AR 콘텐츠를 띄워줄 수 있게 됩니다."]
기존 증강현실 앱의 경우 전시물과 떨어져 화면을 봐야 하거나 스마트폰 위치 파악을 위해 전시물에 추가 인식 장치를 해야 하는 단점을 극복했습니다.
[이우훈/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 "RFID 태그 하나만 붙이면 그 전시물 표면에서 스마트폰이 어디 있는지를 쉽게 인지할 수 있고 그걸 바탕으로 투시 효과 같은 전시 콘텐츠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연구팀은 원더스코프를 스마트워치와도 연동시켜 다양한 전시물의 증강현실 체험과 게임 앱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박장훈 기자 (p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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