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리위, 이준석 추가 징계 착수.."당 통합 저해"
이양희 "소명의 기회 줄 것"..중징계 불가피
추가 징계 결정 시기 미정..경찰 수사 고려한 듯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속도 빨라질 수도
[앵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당 지도부와 친윤계 의원에게 쏟아낸 발언들이 심각한 해당 행위였다고 판단했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정에 없던 휴일 긴급회의를 연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양두구육과 신군부, 개고기 등 이 전 대표가 당 지도부와 친윤계 의원들을 향해 쏟아낸 발언들을 해당 행위로 본 겁니다.
[이양희 /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 이준석 당원 징계 절차 개시. 객관적 근거 없이 모욕적, 비난적 표현 사용 및 법 위반 혐의 의혹 등으로 당의 통합을 저해하고 당의 위신을 훼손하는 등 당에 유해한 행위.]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이 전 대표에게 직접 출석하는 소명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이 전 대표의 경우, 추가 징계가 이뤄진다면 이전 징계보다 높은 수위의 제명이나 탈당 권고 등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양희 /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 직접 출석해서 소명의 기회를 반드시 갖고자 합니다. (당헌 당규상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오는데?) 당헌 당규상 저희는 모든 것을 근거해서 진행할 겁니다.]
이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결정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는데, 이 전 대표의 성 접대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를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소시효가 오는 25일쯤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경찰이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면 징계 속도는 더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윤리위 회의 시작 전부터 일정이 조정된 것에 대해 오비이락이라고 꼬집은 데 이어 무리수를 둔다 등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지난 16일) : (가처분 신청에 대해) 판단 받는 것 자체를 두려워할 것이다…. (윤 대통령이) 이번에 또 순방 가신다고 하는데, 그 사이에 아마 또 뭔가를 꾸미고 있지 않을까….]
이 전 대표가 만약 윤리위의 추가 징계 결정에 대해 또다시 법적 대응으로 나설 경우 국민의힘 내홍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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