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25살의 '팔레트', 오늘 졸업"

김원희 기자 2022. 9. 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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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이담엔터테인먼트



가수 아이유가 ‘팔레트’의 졸업을 알렸다.

아이유의 단독 콘서트 ‘더 골든 아워 : 오렌지 태양 아래’가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지난 2019년 개최된 ‘러브 포엠’ 이후 약 3년 만에 열리는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공연이자, 국내 여성 가수 중 주경기장에 최초로 입성해 의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은 데뷔 14주년을 맞는 기념일로, 아이유에게도 팬에게도 더욱 선물 같은 콘서트가 됐다.

이날 오렌지빛 노을 아래 공중 리프트를 타고 등장한 아이유는 ‘에잇’과 ‘셀러브리티’ 무대로 오프닝을 꾸몄다. 노래를 마치면서는 폭죽을 연신 터뜨리며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이후에도 아이유는 ‘이 지금’, ‘하루 끝’, ‘너의 의미’, ‘금요일에 만나요’를 이어가며 오롯이 혼자 무대를 꽉 채웠다. ‘하루 끝’으로는 한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너의 의미’에서는 뭉클한 떼창을 이끌어내며 시선을 모았다.

이후 아이유는 팬들에게 “다음 곡은 이번 공연을 마지막으로 졸업할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음에 부를 곡은 ‘팔레트’”라며, “25살 때 작사, 작곡하고 정말 소중하게 갖고 있으면서 불렀는데 올해로 제가 30대가 되지 않았나. 이 노래는 25의 지은이에게 남겨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곡을 부를 때 제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때다. 어쩌다 보니 서른이 됐는데 그때만큼 좋은 순간들을 맞고 있다. 그래서 굳이 이 곡을 붙잡고 있지 않아도 될 것 같아”며 “이번 공연을 마지막으로 정식 세트리스트에서는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관객들의 아쉬운 탄성을 자아냈다.

그러자 아이유 역시 “어제는 괜찮았는데 오늘은 좀 아쉬운 마음이 든다”면서 “마지막으로 25살의 아이유가 돼서 열심히 들려드리겠다”고 말해 환호를 이끌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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