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 안고 귀국' 이정재, 금의환향 "韓 콘텐츠 발전 중요"[종합]

[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한국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이정재와 배우 정우성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2.09.18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에미상', '토론토 영화제'의 성과를 거두고 금의환향했다.

이정재와 정우성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두 사람은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후 동반 귀국했다. 이정재는 앞서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성기훈 역으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정재는 먼저 정우성과 자신이 연출한 영화 '헌트'로 토론토 영화제에 참석한 상황에 대해 "칸 영화제 이후로 함께 갔는데, 현지 반응이 매우 좋았다. 북미에서 12월달에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북미 시장의 첫 번째 홍보였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홍보를 진행해 나가면서 미국 내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루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이정재의 에미상 소식을 접했을 당시에 대해 묻자 "(이정재가) 에미상을 LA에서 받았을 때 저는 토론토에 먼저 가 있었다. 호텔방 TV로 봤다. (이정재가) 그날 밤에는 당연히 정신없을 것 같아서 직접 통화는 못 했는데 그날 밤에 저희 보호자팀, 한국에서 간 영화인들이랑 같이 축배를 먼저 들었고 그 다음에 합류했을 때 같이 간단한 축배를 들고 토론토 일정 같이 진행했다"고 전했다.

절친인 두 사람이 '헌트' 이후로도 같이 작업할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이정재는 "앞으로는 지금과 같이 영화도 열심히 만들고 기회가 된다면 또 프로듀싱이라든가 연출도 계속 꾸준히 해 나가면서. 더 중요한 건 연기를 더 잘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정우성 역시 "앞으로도 그런 자연스러운 기회가 저희에게 주어진다면 그때는 더욱더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의환향'을 했다는 칭찬에 이정재는 "매우 많은 분들의 축전을 많이 받았다. 현지에서도 꽤나 많은 분들과 다음 한국 콘텐츠가 어떻게 더 활발하게 일할 수 있는지에 있어서 많은 얘기를 했다. 앞으로도 훨씬 더 한국 콘텐츠를 알리고 또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들어서 그들과 함께 일을 함께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나눈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이정재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2.09.18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정우성이 토론토영화제 일정을 마치고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2.09.18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이번 수상이 배우 인생에, 필모그래피에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이정재는 "저 개인적인 큰 의미보다는 한국 콘텐츠의 발전과 또 세계 많은 나라의 관객분들과의 만남과 그 만남으로 인한 소통, 이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라고 생각한다"며 "저희들이 앞으로 더 열심히 잘 만들어서 더 많은 분들과 소통을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갖다 보니까 토론토 영화제에서도 저희 둘의 영화를 훨씬 더 열정적으로 홍보를 하고 오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황동혁 감독은 앞서 '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에 대해 이정재가 늙을까 봐 곧바로 하겠다고 전한 바. 이정재는 "제가 늙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열심히 잘 관리하고 있겠습다"며 웃었다. 이어 "다음 계획은 지금 아직 뚜렷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니어서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좋은 소식 있을 것 같다. 시즌2는 지금 감독님이 열심히 쓰고 계시는 중이라서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 내용이 크게 없는 것 같고, 감독님이 며칠 전에 다 말씀하신 내용을 저도 그 정도만 듣고 있었어서 저도 많이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이정재는 또 할리우드 대작 '스타워즈'의 드라마 시리즈 디즈니+ 'The Acolyte'(더 애콜라이트) 남자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하는 낭보를 전하기도 했는데, 이와 관련해선 "그 부분은 지금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으로의 계획도 물었다. 이정재는 "저희가 지금 진행하고 있는 한국 내에서 제작하고 있는 콘텐츠를 훨씬 더 글로벌한 콘텐츠로 만드는 데 있어서는 많은 작업을 또 수정을 해야 될 부분들도 있고 많은 작업을 다시 생각해서 기획해야 되는 부분들도 있다 보니까 그런 것들을 해 나가야 되겠다"고 말했다.

한국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이정재와 배우 정우성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2.09.18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이정재는 '젊은 남자' 재개봉과 수상 등의 성공 행보에 '제3의 전성기'란 수식어도 붙었다. 이정재는 "배 감독님의 특별전이고 특별전 중에서 '젊은 남자'가 상영되는 건데 저 개인적으로는 제 데뷔작이니까 너무나도 소중한 작품이고 언제나, 어느 자리에서나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무엇이고 가장 소중한 캐릭터가 무엇이냐라고 하면 '젊은 남자'에서의 이한이라고 항상 얘기할 정도로 저에게는 큰 애착이 있는 작품이어서 리마스터링한 부분에 있어서 여러분들도 한 번 재미 삼아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오징어게임'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이하 에미상)에서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부문을 비롯 13개 부문, 총 14개 후보에 올랐으며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황동혁), 남우주연상(이정재)가 수상했다.

앞서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 시상식에서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게스트상(이유미), 내러티브 컨템포러리 프로그램 부문 프로덕션 디자인상 (1시간 이상) (채경선 외), 스턴트 퍼포먼스상 (임태훈 외), 싱글 에피소드 부문 특수시각효과상 (정재훈 외)을 수상한 '오징어 게임'은 6개 부문 프라임타임 에미상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한국 콘텐츠의 새 역사를 썼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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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