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갯벌 보전본부' 입지로 적격지인 서천 경쟁력

2022. 9. 1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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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 4곳에 대해 체계적인 통합관리 업무를 담당할 '갯벌 유산 보전본부' 설치를 위한 해수부의 후보지 공모 심사를 앞두고 이 본부의 서천 유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충남시장·군수협의회 차원에서 갯벌 유산 보전본부의 서천 유치 관철을 위해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충남지역 지자체들이 단일대오를 형성하며 힘을 싣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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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시장·군수협의회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서천 유치 결의문 채택. 사진=천안시 제공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 4곳에 대해 체계적인 통합관리 업무를 담당할 '갯벌 유산 보전본부' 설치를 위한 해수부의 후보지 공모 심사를 앞두고 이 본부의 서천 유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충남시장·군수협의회 차원에서 갯벌 유산 보전본부의 서천 유치 관철을 위해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충남지역 지자체들이 단일대오를 형성하며 힘을 싣고 나섰다. 협의회는 결의문에서 "서천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상태도시"임을 부각한 뒤 "등재 유산의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보존관리와 유산관광 활성화를 담당해 총괄할 보전본부의 최적지"라고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충남 시·군의회의장단이 갯벌 유산 보전본부 서천군 유치를 지원사격성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이들이 주장한 내용도 시장·군수협의회와 대차가 없다. 특히 왜 서천이 적지인지 대한 논리와 설명이 비교적 상세히 적시했는데 "수도권 및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을 고려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 기대효과와 미래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는 서천군에 건립돼야 한다"고 한 대목이 눈에 띈다. 충남 서천과 3파전 유치 경쟁 관계에 있는 전남 신안, 전북 고창과 차별화되는 지점인 동시에 건립 후보지 공모 심사 과정에서 점수를 잘 딸 수 있는 영역 지표로도 이해되기 때문이다. 당연히 서천의 강점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서천은 생물 다양성과 멸종위기 철새기착지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왔다. 세계유산 등재와 두 차례 람사르습지 인증을 받은 것과 궤를 같이한다. 또한 서천에는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 보호시설을 갖춘 국립생태원, 해양생물 글로벌 연구기관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등 국책 연구기관들이 들어서 있어 이들 기관과의 연계 및 협업 측면에서 타 지역을 압도하는 상황이다. 이 정도 조건을 갖춘 곳이면 갯벌 유산 보전본부를 두기에 적격지라 할 것이며 다른 요인이 섞이지 않으면 서천의 입지 경쟁력은 왜곡될 이유가 없다. 그래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부지 선정이 중요하다.

신설 공공기관 유치 경쟁중인 서천을 위해 충남권 시·군 및 기초의회까지 엄호사격을 시작한 만큼 다음 달 중순 공모 결과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3대1 구도면 계산이 서는 게임일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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