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끓는 지구 속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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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의 원인과 실상, 기후위기가 지구와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기후위기를 넘기 위한 방법과 행동을 고민한 책이다.
저자는 기상정보업체 예보센터장으로 기후변화를 말해주는 데이터를 최일선에서 접하는 기상전문가다.
원인에 대한 논쟁이 아직 가시지는 않았지만, 기후변화가 이제 위기로 확실히 인식되는 상황에서 그에 대비하자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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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지구의 마지막 경고 반기성 지음 / 프리스마 펴냄
기후위기의 원인과 실상, 기후위기가 지구와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기후위기를 넘기 위한 방법과 행동을 고민한 책이다. 저자는 기상정보업체 예보센터장으로 기후변화를 말해주는 데이터를 최일선에서 접하는 기상전문가다. 원인에 대한 논쟁이 아직 가시지는 않았지만, 기후변화가 이제 위기로 확실히 인식되는 상황에서 그에 대비하자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올해만 해도 살인적인 폭염과 가뭄, 초대형 산불, 기록적인 폭우와 강력한 태풍 등 이상기후 현상을 체감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국토의 3분의1이 물에 잠겼다고 하니 성서에 나오는 노아의방주를 떠올리게 한다. 이제 웬만한 기상 재난은 '100년만의' '사상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기후, 기상은 이전 패턴을 벗어나고 있다. 그런데도 각국 정부와 국민들은 당장 행동하는 데에 머뭇거린다. 유엔정부간기후변화협의체(UNIPCC)는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서 지구기온을 산업화 이후 1.5도 상승으로 억제하자며 각국에 탄소배출 감축안을 제출하도록 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전쟁으로 인한 에너지값 폭등으로 각국의 계획이 헝클어지고 있다.
심지어 섭씨 1~2도, 작은 숫자로 표기되는 기온 상승폭이 일반인들로 하여금 경각심을 느끼지 못하게 하므로 표기를 '100~200센티도' 또는 '1000~2000밀리도' 등 큰 숫자로 표기하자는 제안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 방식으로 표기하면 산업화 이후 현재까지 지구 기온은 '110센티도' 또는 '1100밀리도' 상승했다. 저자는 정부 차원에서는 2050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확충과 수소경제, 대기오염과 온실가스 배출원인 석탄발전 폐지, 산림과 블루카본의 보호 등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개인의 각성도 촉구한다.
특히 원자력발전을 확대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는다. 안전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소형모듈원전(SMR)산업을 육성하지 않고서는 탄소배출을 효과적으로 감축하긴 어렵다는 것이다. 빌 게이츠나 세계 각국이 SMR에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한다. 개인들에게는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것을 권한다. 환경운동가들이 벌이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 캠페인도 가볍게 볼 것이 아니라 개인에게 알게 모르게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을 상기한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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