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60% 받아, 100% 회복도 아직".. 항공사 직격한 코로나19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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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승무원들이 애로사항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항공사 26년 차 승무원 김형래 부문장이 승무원들과 회사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형래 부문장은 승무원 후배들과 함께 코다리 회식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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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승무원들이 애로사항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항공사 26년 차 승무원 김형래 부문장이 승무원들과 회사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형래 부문장은 승무원 후배들과 함께 코다리 회식을 하게 됐다. 그는 후배들에게 "요새 힘든 것 없냐"며 "얘기해봐라. 괜찮다. 이런 기회에 이야기해보는 거다. 나만 힘들었냐"라고 말했다.
이에 한 승무원은 "막내 12기의 경우에는 동기들이 많이 퇴사하게 되면서 동기들을 향한 소중함이 있었는데 아쉬운 것 같다"며 "또 제가 자취를 하는데 월급이 예전만큼 안들어오니까 사는데 부담이 되더라. 월급에서 60% 밖에 못 받았다. 부끄럽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님께 손을 벌리게 됐다"라며 고충을 전했다.
현실 넘치는 4년차 승무원의 고민에 "입사했다고 얼마나 좋았겠냐" "끝날 것 같은데 (코로나가) 3년 가까이 이어졌으니까"라며 안타까워했다. 한 승무원은 "인간관계를 많이 포기했다. 금전적인 부분에서 부족하다보니까"라고 말을 더했다.
김 부문장은 "첫 1년은 60%를 지급했다. 근무일이 늘어나면서 회복하고 있으나, 지금도 완전 100%까지 회복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에게 "사실 코로나가 사상 초유의 일이지 않나. 그때 비행기 한 대도 안떴다. 나같은 관리자들은 출근을 했다. 사무실에 출근을 했는데 아무도 없는거다. 그거를 두 달 정도 하니까 정말로 우울증, 무기력함이 찾아왔다. 정말 견디기 힘들더라.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길어지긴 했지만, 어떤 긴 터널 주에서 거의 끝이 보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희망을 가지고 기다려 보자"라며 위로했다.
iMBC 차혜린 | 사진제공=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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