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의 '물방울'은 무슨 의미? 아들이 연출한 영화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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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1929~2021) 화백의 그림은 국내외 아트페어와 경매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서 그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미술 마니아들이 보기 때문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는 그 질문을 다층적으로 탐구하는 최초의 다큐멘터리이다.
그것을 통해 그가 '물방울'에 왜 그토록 오랜 시간 천착했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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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1929~2021) 화백의 그림은 국내외 아트페어와 경매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서 그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미술 마니아들이 보기 때문이다. 그의 브랜드인 물방울 그림을 가까이서 본 사람은 알겠지만, 일종의 착시 효과에서 나온 미감이다. 단순한 착시 효과가 어떻게 우주를 보듬는 상징 미학이 될 수 있었을까.
다큐멘터리 영화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는 그 질문을 다층적으로 탐구하는 최초의 다큐멘터리이다. 제28회 핫독스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시작으로 알려졌으며,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신진감독상, 제61회 크라쿠프영화제 실버혼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는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작업을 했던 김 작가가 평생 사랑했던 여러 사상과 철학은 물론, 극의 기묘한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음악을 통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작가의 삶과 예술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던 ‘달마대사’와 ‘노자’ 등 동양 철학에 관한 이야기를 펼친다. 그것을 통해 그가 ‘물방울’에 왜 그토록 오랜 시간 천착했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또한, 천자문과 물방울의 결합을 시도했던 ‘회귀’ 시리즈에서의 예술관과 의도를 함축하며 인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다.
김 작가의 둘째 아들이자 뮤지션, 포토그래퍼로 활동하고 있는 김오안 감독과 프랑스 아티스트 브리짓 부이요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김 감독은 "자라면서 가장 힘든 것은 아버지의 침묵이었다"라고 전하기도 했는데, 어린 시절부터 자신과 아버지 사이에서 느꼈던 미묘한 틈은 물론 작가 아버지의 오랜 고독과 상처까지 짚었다. 그는 영화의 음악을 직접 담당해 동·서양의 감성이 함께 녹아 있는 시적인 선율을 선보인다. 28일 개봉.
장재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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