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예상보다 동쪽으로 이동했지만 강풍 영향 여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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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난마돌' 이동 경로가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치면서 제주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태풍이 제주에 가장 근접하는 19일 새벽 제주에는 여전히 강한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 경로가 당초 예측보다 동쪽으로 이동했다"며 "태풍이 일본 규슈 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제주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약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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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14호 태풍 '난마돌' 이동 경로가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치면서 제주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태풍이 제주에 가장 근접하는 19일 새벽 제주에는 여전히 강한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제주도 동부·남부 앞바다와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 제주도 남동쪽 안쪽 먼바다에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또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제주도 북부·서부 앞바다와 제주도 남서쪽 안쪽 먼바다,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 10분을 기해 제주도와 제주도 북부·서부 앞바다, 제주 남서쪽 안쪽 먼바다에 내려졌던 태풍 예비특보를 해제했다.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 경로가 당초 예측보다 동쪽으로 이동했다"며 "태풍이 일본 규슈 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제주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약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태풍 예비특보가 일부 해제됐지만, 제주도 전역에 바람이 초속 10∼16m, 순간최대풍속 초속 20∼25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실제 이날 오후 5시 현재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남벽 초속 24.5m, 윗세오름 24.1m, 새별오름 19.1m 등이다.
기상청은 또 태풍이 제주에 가장 가까워지는 이 날 밤부터 19일 오전 사이 제주도 전역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25∼35m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해상에는 바람이 더욱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제주도 해상과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 남쪽 바깥 먼바다에 21일까지 바람이 최대 초속 4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어 물결이 최고 10m 이상 높게 일겠다고 밝혔다.
특히 만조 시간대인 오후 4∼7시와 19일 새벽에 해수면이 급격히 높아지는 현상인 '폭풍해일'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예보했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이날 오후 6∼9시, 19일 오전 3∼6시 가끔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제주도 해상에 태풍 특보와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이날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9개 항로 여객선 12척 중 1개 항로 1척만 운항했다.
제주도와 마라도를 잇는 2개 항로 여객선 5척은 모두 결항했다.
제주도 내 항구와 포구에는 어선 1천여 척이 대피했다.
현재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은 이날 밤 제주에 도착하는 항공기 2편이 사전결항한 것을 제외하고는 정상 운항 중이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한라산 7개 입산 코스 중 돈내코 코스의 등반은 전면 금지됐다.
어리목과 영실코스는 윗세오름, 성판악 코스는 진달래밭, 관음사 코스는 삼각봉까지만 각각 탐방이 허용됐다. 어승생악과 석굴암 코스는 정상 운영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6일부터 비상 근무에 돌입하고 재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방 순찰과 점검을 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전날부터 태풍 대응을 위한 비상 근무에 돌입했으며 연안 안전사고 위험 경보제를 '경보'로 격상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이날부터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풍랑 특보 등이 완전히 해제될 때까지 제주시 해상에서 서핑 등 수상레저활동을 제한한다.
제주경찰청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전 직원에게 태풍 관련 재난 비상 근무를 강화하도록 주문했다.
태풍 '난마돌'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3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50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1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19일 0∼3시 일본 가고시마 북북서쪽 약 130㎞ 부근 해상을 지나 이동하겠으며, 이날 밤과 19일 새벽 사이 제주에 가장 가까워지겠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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