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당나귀 귀' 장윤정 제자 되기 위한 을벤저스..무대 뒤집은 유희관

장윤정의 제자가 되기 위한 을벤저스의 무대가 공개됐다.

18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장윤정에게 트로트를 배우기 위해 찾아온 을(乙)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 자리에는 김병현의 후배들인 유희관, 이대형도 있었다.

유희관은 장윤정에게 "옆집 누나 같은 윤정행 완행열차에 타고 싶은 돼지 토끼 같은 남자 유희관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장윤정은 자신의 노래를 활용한 센스 넘치는 소개에 감동받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장윤정은 트로트 모임이 끝나고 유희관에게 따로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연락과 함께 커피 10만원 교환권을 보내줬다는 것. 이를 본 김병현은 "웃긴 놈이다. 나한테 만 원짜리 한 장도 쓴 적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희관에 이어 이대형은 "트로트계로 이직하고 싶은 이대형"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대형을 본 곽지은과 해수는 "잘생겼다" "환영한다"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이외에도 한기범, 김정태, 박광재도 장윤정의 마음을 얻기 위해 준비한 소개를 했다. 한기범은 "따봉으로 유명해진 한기범이다. 장회장 목소리를 따라하고 싶은 남자"라고 말했다.

또 김정태는 "트로트도 곧잘 한다 이런 얘기를 들어서 떨거지들하고 레슨을 받고자 찾아와봤다"고 깍듯하게 인사했다. 박광재는 "'범죄도시2'에 출연한 박광재"라고 말했다.

장윤정의 마음을 얻으려는 경쟁자들의 등장에 양치승은 "빈손으로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김정태는 "다 준비하고 왔다"고 말했고, 실제로 한기범은 장윤정을 위한 애교를 부려 모두의 리액션을 고장나게 했다.

장윤정은 "기적의 레슨을 보여주겠다"며 을벤저스의 노래 실력을 평가하고자 했다. 가장 먼저 첫 번째 참가자인 한기범부터 준비한 노래를 부르기 위해 나섰다.

한기범은 '울고 넘는 박달재'라는 노래를 선택했는데, 시작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박자가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 노래가 끝났음에도 여전히 흥을 잃지 못하자, 결국 허재가 "형! 들어와 좀 제발"이라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장윤정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한기범에 대해 "노래에 대한 재능이 없으신 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기범 앞에서는 이를 티내지 않고 조심스럽게 레슨을 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 참가자인 유희관은 갑자기 아이스박스를 들고 나타나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서 장윤정 후배 트로트 대회에서 허민영이 아이스박스에서 탬버린을 꺼내 모두를 웃게 만든 바 있다.

기대를 한몸에 받은 채 노래를 시작한 유희관은 '둥지'를 불렀다. 음정과 박자가 잘 맞는 의외의 노래 실력에 모두가 놀랐다. 특히 유희관은 곡 후반부 반주에 맞춰 아이스박스에서 꺼낸 장난감 색소폰을 부르는가 하면, 탬버린까지 꺼내 흥을 돋우었다.

유희관의 의외의 실력이 허재와 양치승은 잔뜩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희관은 자신의 소원이었던 장윤정과 듀엣까지 성사시키며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KBS 2TV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