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이틀째 강진..규모 6.8 지진에 열차 탈선하고 건물 무너져
대만에서 이틀째 강진이 이어지고 있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18일 오후 2시44분(현지시간) 타이둥(臺東)현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타이둥현청에서 북쪽으로 42.7㎞ 떨어진 지점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7㎞다.
이날 지진은 대만 전역에서 감지됐으며 열차가 탈선하고 다리와 건물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피해가 속출했다고 중앙통신사 등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당국은 현재 다리가 끊어져 추락하거나 붕괴된 건물에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타이둥에서 발생한 지진 규모를 7.2로 분석했으며, 미국 쓰나미경보센터(TWC)는 지진 관측 후 대만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대만 남동부에 있는 타이둥현에서는 전날 오후 9시41분에도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이날 오전에도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최소 60여 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전날 지진 이후 타이둥에서는 봉안 시설이 무너지고 채석장의 컨베이어 벨트가 붕괴됐으며 고속도로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중앙재해대응센터를 가동하고 특수수색구조대에 동원령을 발령해 인명 구조와 수색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 현황을 파악 중이라고 중앙통신사는 전했다.
베이징 | 이종섭 특파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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