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도 토사 제거 참여.. 포스코 '복구 총력전'

구자윤 2022. 9. 1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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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포항제철소의 완전한 정상가동 목표 시기를 3개월로 잡고 회장부터 협력사까지 동원된 복구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철강 전방산업인 자동차·조선업계는 포스코의 정상화까지 3개월 이상이 소요될 경우 피해가 불가피해 긴장속에 복구작업을 주시하는 상황이다.

18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지난 17일 침수 피해를 입은 포항제철소 정상화를 위해 직접 복구 작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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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임직원까지 복구작업 동참
주말 이틀간 총1만5000명 참여
압연지역 전력공급 67% 진행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지난 17일 침수 피해를 크게 입은 포항제철소 압연지역(후판공장) 지하에서 직원들과 함께 토사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포항제철소의 완전한 정상가동 목표 시기를 3개월로 잡고 회장부터 협력사까지 동원된 복구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철강 전방산업인 자동차·조선업계는 포스코의 정상화까지 3개월 이상이 소요될 경우 피해가 불가피해 긴장속에 복구작업을 주시하는 상황이다.

■회장·협력사 직원까지 복구 총력전

18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지난 17일 침수 피해를 입은 포항제철소 정상화를 위해 직접 복구 작업에 나섰다. 17~18일 이틀간 휴일 복구 작업에는 포스코 및 협력사 임직원 총 1만5000여명이 참여했다.

포스코 측은 침수 피해가 가장 큰 포항제철소 압연공장의 배수작업은 마무리 단계이며 압연지역 전력공급은 67%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압연지역 지하시설물 진흙과 뻘제거 작업에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있다. 지난 15일 3전기강판공장 가동에 이어 17일에는 2전기강판공장 일부도 가동되기 시작했다.

최 회장은 냉천 범람으로 침수 피해가 컸던 압연지역 중 후판공장의 지하 설비 복구현장을 찾아 진흙과 뻘을 제거하며 복구 활동에 힘을 보탰다.

최 회장은 "천재지변으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국가경제 영향 최소화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복구활동을 지속해주길 바란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포스코의 저력을 보여줘야 하고, 복구활동 중에 언제나 안전이 최우선임을 잊지 말고 꼭 안전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포스코는 당분간 그룹 내 전계열사가 동참해 포항제철소 복구에 매진하기로 했다. 19일부터 이달 말까지 총 3000여명의 그룹 임직원들이 제철소 현장을 찾아 복구활동에 나선다.

■정상화 3개월, 전방산업 골든타임

포스코는 포항제철소를 3개월 내로 복구작업을 마무리해 12월부터 모든 공정을 정상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이번 침수 피해로 170만t의 제품 생산 차질을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가 완전 정상화까지 걸리는 기간을 6개월 이상으로 예상하면서 자동차와 조선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는 복구 일정 지연이나 돌발상황 가능성 등을 고려해 완전 정상화 시기를 포스코보다 2배 이상 길게 잡았다.

자동차, 조선, 가전 등 전방 산업계는 정상화 골든타임을 3개월로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기차 구동모터의 핵심 소재인 전기강판과 선배, 스테인리스스틸(STS) 등 일부 제품은 포항제철소에서만 생산되고 있어 사태 장기화시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포스코가 정상화 시기를 3개월로 잡은 배경에는 열연, 후판, 스테인리스 등 주요 제품의 재고 수준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국내 공급 차질이 길어지면 해외생산기지에서 철강 제품을 국내로 들여오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주요 강판은 포항제철에서 전량 공급받는 구조라 정상화가 3개월 이상 지연되면 전기차 생산에 직접 타격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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