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포리자 원전 주전력선 복구, 필수 장비에 전력 공급 중

김민수 기자 2022. 9. 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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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주전력선 중 일부가 복구돼 국가 전력망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7일(현시지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IAEA는 성명에서 "자포리자 원전의 주전력선 4개 중 1개가 복구됐다"면서 "우크라이나 국가 전력망으로부터 자포리자 원전으로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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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력선 4개 중 1개 복구..나머지 3개는 미작동
리디 에브라드 IAEA 사무차장과 사찰단이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의 특수 건물 지붕에 올라 살펴 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주전력선 중 일부가 복구돼 국가 전력망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7일(현시지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IAEA는 성명에서 "자포리자 원전의 주전력선 4개 중 1개가 복구됐다"면서 "우크라이나 국가 전력망으로부터 자포리자 원전으로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IAEA는 전력망이 복구되면서 자포리자 원전의 냉각 및 기타 필수 안전 시설에 전기가 공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자포리자 원전에는 주전력선이 4개가 존재한다. 이번에 복구된 주전력선은 이 가운데 1개인 셈이다.

러시아가 장악한 자포리자 원전은 시설에 대한 포격으로 인해 9월부터 우크라이나 국가 전력망으로부터 차단됐다.

앞서 주 전력선이 끊어지면서 자포리자 원전은 필수 안전 장치를 작동시키기 위해 예비 전력 공급 장치에 의존해왔다.

전문가들은 원전의 내부 전력이 고갈되면 방사능 누출로 자로리자 원전이 제2의 체르노빌이 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었다.

이달초 IAEA는 발전소에 시찰단을 파견해 조사한 결과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으로 원전의 전력 공급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한 경우가 여처 번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원전 주변에서 군사행동을 할 수 없도록 즉각적인 보호구역 설정을 촉구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6기 중 5기가 가동 중단된 상태였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이 계속되면서 마지막 원자로도 폐쇄를 검토 중인 상황이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7일 원전 주변의 주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군이 지난 3월 전쟁 초기 점령했으며, 우크라이나 국영 에네르고아톰 직원들이 운영을 맡고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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