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계진출 10주년.."이제 정치의 변화 내가 주도"

정주원 2022. 9. 1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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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계진출 10주년 회견
당대표 출마선언 방불케 해
"이제 정치의 변화 내가 주도
중도보수 강한 리더십 필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 입문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밝히며 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한주형 기자]
정계 진출 10주년을 맞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이제는 정치의 변화를 요구하지 않고 주도하겠다" "제겐 정권을 재창출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당권 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소회와 함께 앞으로의 정치적 목표를 밝혔다.

그는 향후 네 가지 과제로 △여당의 개혁·중도보수화 △2024년 총선 압승 △과학기술 강국 등 국가 개혁 △정권 재창출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당은 강한 중도보수 지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대선과 6·1 지방선거에서 여권이 승리한 배경에는 자신이 이끌던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간 합당이 있었고, 자신은 중도층을 대변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와의 인연도 강조했다. 안 의원은 "대선후보 단일화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으로서 저는 윤 정부의 연대보증인"이라며 "윤 정부 성공에 가장 절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제 온몸을 던지는 것이 제가 국민 앞에 약속한 헌신"이라고 선언했다. 정권 재창출 전략으로는 "윤 정부의 개혁 골든타임은 총선 승리 후 2년이 될 것"이라며 "입법을 통해 (개혁 의지를) 실행해 낸다면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정부·여당을 향한 쓴소리도 내놨다. 그는 정권 초기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으로 "중도층에는 전 정부에서 하지 못했던 개혁들에 대해 (윤 정부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는 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서도 노력을 해야 한다"며 "국민이 원하는 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힘든 저항도 돌파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도의 민심을 얻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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