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핵무기 투입 임박했나..바이든, 푸틴에 "사용말라" 강력 경고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핵무기 및 생화학무기 등을 사용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만약 러시아가 해당 무기 사용을 강행할 경우 전쟁의 판도가 뒤바뀔 만큼 강력한 미국의 대응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미 CBS 방송 프로그램 '60분'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약 전략핵이나 생화학무기를 사용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를 향해 "(무기 사용을) 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하며 "만약 사용한다면 전쟁 양상이 2차 세계대전 이후로는 없었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의 공격 수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러시아에 치명적인 대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군대가 돈바스 지역에서 다시 충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초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이 '돈바스의 해방 및 자유화'였던 만큼 해당 지역을 함락한 후 이를 기반으로 우크라이나 점령에 다시 나서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푸틴 대통령에게 전쟁을 끝낼 것을 촉구했다. 모디 총리는 지난 1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해 푸틴 대통령과 별도 양자회담을 열고 "지금은 전쟁의 시대가 아니다"며 "세계를 하나로 묶는 것은 민주주의와 외교, 대화"라고 전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최대한 빨리 전쟁을 중단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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