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인기가수' 박정운, 간경화 투병중 사망..유족 美서 급귀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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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정운이 간경화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
18일 오후 가요계에 따르면 고(故) 박정운은 지난 17일 오후 8시께 간경화 투병 중 서울아산병원에서 사망했다.
간경화로 투병 중이던 박정운은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 수술을 받으려고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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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가수 박정운이 간경화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
18일 오후 가요계에 따르면 고(故) 박정운은 지난 17일 오후 8시께 간경화 투병 중 서울아산병원에서 사망했다.
간경화로 투병 중이던 박정운은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 수술을 받으려고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고 박정운의 유족들은 현재 미국에 머무르고 있으며, 이날 밤 한국에 입국해서 오는 19일 병원 측과 협의해 빈소를 차리고 3일장으로 장례식을 치르기로 했다고.
1965년생인 박정운은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출신으로, 유년 시절을 미국에서 보낸 뒤 한국으로 돌아와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1987년 MBC 강변가요제에 출전했고, 1989년 1집 앨범 'WHO, ME?'를 내면서 데뷔했다. 이듬해 오석준-장필순과 발표한 프로젝트 그룹 앨범 수록곡 '내일이 찾아오면'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1991년 선보인 '오늘 같은 밤이면'을 비롯해, '먼 훗날에' '그대만을 위한 사랑' '기억에 남는건 너의 눈동자' '그대 내 품에' 등이 연달이 히트하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 1990년대를 풍미한, 8090을 대표하는 가수로 꼽히기도 했다.
지난 2017년 2월 방송된 KBS2 예능 '불후의 명곡-전설의 노래하다'에서는 809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 박정운, 김민우 특집으로 꾸며졌고, 이때 박정운이 전설로 직접 등장한 바 있다.
그러나 그해 12월 가상화폐 사기 사건에 연루되며 검찰 조사를 받는 등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가상화폐 투자사기에 연루돼 업무상횡령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고인의 발인은 오는 21일이다.
/ hsjssu@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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