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에미상 트로피 들고 금의환향.."'오겜2' 노화 걱정마세요"

"기회 주어지는 대로 더 열심히"
"'오겜2' 기대..관리 열심히 할 것"
"국내·외 팬들과 더 많이 소통할 것"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올해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재가 동료 배우 정우성과 함께 오늘(18일) 금의환향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이하 에미상) 시상식에서 아시아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이정재가 제47회 토론토영화제 일정까지 모두 마치고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정재는 자신의 감독 데뷔작 ‘헌트’의 주연 배우로 함께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정우성과 나란히 귀국했다.

그는 취재진 앞에 서서 “‘헌트’ 홍보차 정우성과 함께 했는데 현지 반응이 매우 좋았고, 북미에서도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 홍보 활동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미국 내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루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에미상 남우주연상 수상 관련 “매우 많은 분들의 축전을 받았고, 현지에서도 많은 분들과 다음 한국 콘텐츠가 어떻게 더 활발하게 일할 수 있는지에 있어서 대화를 나눴다”면서 “앞으로도 한국 콘텐츠를 더 알리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들어서 그들과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큰 의미보다는 한국 콘텐츠의 발전과 세계 여러 나라의 관객분들과의 만남, 그것으로 인한 소통이 훨씬 더 중요하다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잘 만들어서 더 많은 분들과 소통을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더 커졌고, 그런 마음으로 토론토 영화제에서도 (우성 씨와) 영화를 훨씬 더 열정적으로 홍보 하고 왔다”며 미소지었다.

정우성 역시 “(이정재가) 에미상을 받았을 당시 저는 먼저 토론토에 가 있었다. 호텔방 TV로 (수상 장면을) 봤고, 그날 밤 저희 보호자팀을 비롯한 함께 한 영화인들이과 함께 축배를 먼저 들었다. 이후 이정재와 또 한 번 간단한 축배 들고 토론토 일정을 함께 했다”며 “앞으로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기회가 있다면 더욱 더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이정재는 또 ‘오징어 게임’ 시즌2 관련 “황동혁 감독이 ‘이정재 배우님이 늙을까 봐 곧바로 만들겠다’는 말을 하셨는데 우선 순위에서 스타워즈 작업에 들어가게 됐다”는 질문에 “늙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열심히 잘 관리하고 있겠다”고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어 “다음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니어서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좋은 소식 있을 것 같다”면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지금 감독님이 열심히 쓰고 계시는 중이라서 특별히 할 수 있는 이야긴 없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해외 행보라고 딱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어려운 상태”라며 “다만 저희가 진행 중인, 한국 내에서 제작하고 있는 콘텐츠를 훨씬 더 글로벌한 콘텐츠로 만드는 데 있어서는 많은 수정과 보안 등 다시 생각해서 기획해야 되는 부분들도 있다 보니까 그런 것들을 계속 집중해 나가려고 한다”고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덧붙였다.

한편, 올해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은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배우 이정재), 감독상(황동혁 감독), 게스트상(배우 이유미), 디자인상(채경선 감독 외), 스턴트상(심상민 무술팀장 외), 특수시각효과상(정재훈 슈퍼바이저 외) 등 총 6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싸이런픽처스 김지연 대표, 채경선 미술감독, 게스트상을 수상한 배우 이유미, 스턴트퍼포먼스 상을 수상한 정성호 무술감독과 박해수, 정호연 오영수 등이 먼저 귀국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