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최진호,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우승..5년 만에 KPGA 우승·통산 8승

이승호 기자 2022. 9. 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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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38)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5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진호는 18일 제주도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 컨트리클럽(파72ㆍ7천385야드)에서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4천만원이다.

- 5년 4개월 만에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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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38)가18일 제주도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 컨트리클럽(파72·7천385야드)에서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트로피를 들고 있는 최진호. 사진|KLPGA
최진호(38)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5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인터뷰하는 최진호. 사진|KPGA

[STN스포츠] 이승호 기자 =최진호(38)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5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진호는 18일 제주도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 컨트리클럽(파72ㆍ7천385야드)에서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4천만원이다.

다음은 최진호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은?
너무 오랜만에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 유럽에 다녀온 이후 성적이 좋지 않아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많았다. 올해 컨디션이 좋아지면서 우승을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 8번 홀에서 전성현 선수와 2타 차까지 벌어졌다.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아직 홀이 많이 남아 있었고 퍼트 감이 괜찮았다. 바람이 많이 불고 있어 더 벌어지지만 않고 따라간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음에 큰 변동은 없었다.

- 5년 4개월 만에 우승이다. 기분이 어떤지?
떨림은 별로 없었다. 올 시즌 시작 전에 다시 '우승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가장 컸다. 그래서 두려움이 많았다. 우승을 이전에 많이 했었고 대상까지 받았던 커리어가 있어 30~40위 정도의 위치가 개인적으로는 힘들었다. 시즌 시작 전까지 우승까지는 아니더라도 우승 경쟁을 못한다면 선수의 길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지난 겨울 그런 생각들을 하고 열심히 준비한 것이 도움이 됐다. 이번 시즌 하루 이틀이라도 좋은 스코어가 나오면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 시즌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
지난 겨울 샌디에이고에서 메인 스폰서 회장님과 개인적으로 훈련을 했다. 정신적인 조언을 많이 받았다. 일본투어에서 활동하던 김도훈752 선수 와도 같은 곳에서 훈련을 했다. 오랜 기간 슬럼프가 있다가 지도자의 길을 가는 선수이기 때문에 '코스에서 어떻게 이끌어 나가면 되는지'와 같은 것들에 대해 대화를 많이 했다.

- 아내가 와서 함께 기뻐해줬는데?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근래에는 갤러리를 자주 못하고 있다. 집 근처에서 대회를 할 때만 주말에 온다. 이번 대회도 아내가 갤러리를 올 계획이 원래 없었다. 남자아이 셋이다 보니 아이들 여름방학 동안 아내가 힘들어했다. 그래서 맛있는 것도 먹고 바람 쐴 겸 오라고 해서 오게 됐는데 제주도에 있는 동안 아내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 우승 확정 후 아내가 어떤 말을 했는지?
특별한 이야기는 아직 안 했다. 원래 아내가 눈물이 없는데 눈물을 흘리고 있어서 마음이 조금 짠했다.(웃음)

- 앞으로의 계획은?
이번 시즌은 계획을 가지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고 우승경쟁을 하고싶다는 마음 하나였다. 올해 젊은 선수들과 골프를 치면서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정말 많이 늘었다는 것을 느꼈다. KPGA가 앞으로 잘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선배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고 같이 골프 치면서 좋은 조언을 해주면서 투어 생활을 하는 것이 꿈이다. 어린 선수들과 라운드도 많이 하고 싶은 바람이다.

- 이번 시즌 다른 목표가 있다면?
퍼터를 롱 퍼터로 교체하면서 큰 자신감이 생겼다. 남은 대회들도 좋아하는 코스가 많이 남아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좋은 생각을 하고 있다. 2승까지는 아니더라도 1승은 더하고싶다.

최종결과

 우승 : 최진호(38.코웰)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

  2위 : 전성현(29.웹케시그룹),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

  공동 3위 : 김영수(33.PNS홀딩스), 조민규(34),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
 

최진호(38)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5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4천만원이다. 우승 후 캐디와 아내와 함께 기념사진. 사진|KPGA

STN스포츠=이승호 기자

stn5043@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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