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2년 연속 상금 10억 원 돌파(종합)

이상필 기자 2022. 9. 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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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가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시즌 4승을 신고했다.

박민지는 18일 경기도 이천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 서 코스(파72/666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단일 시즌 상금 10억 원 2회도, 2년 연속 상금 10억 원 돌파도 모두 박민지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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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 사진=방규현 기자

[이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민지가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시즌 4승을 신고했다. 2년 연속 상금 10억 원 돌파에도 성공했다.

박민지는 18일 경기도 이천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 서 코스(파72/666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2위 이소영(1언더파 287타)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즌 4승, 통산 14승째. 메이저대회에서의 우승은 지난해 6월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우승으로 박민지는 우승상금 2억1600만 원을 받아, 시즌 상금 10억4166만9714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5억2137만4313원을 벌어들이며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세웠던 박민지는 올해 역시 시즌 상금 10억 원 고지를 돌파했다. 단일 시즌 상금 10억 원 2회도, 2년 연속 상금 10억 원 돌파도 모두 박민지가 최초다.

또한 박민지는 대상포인트 70점을 추가하며 514점을 기록, 이 부문 2위로 도약했다. 1위 유해란(540점)도 사정권에 들어왔다.

이날 박민지는 선두 정윤지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다. 하지만 순위 경쟁을 하던 정윤지와 이소영도 타수를 잃으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정윤지가 5번 홀과 6번 홀, 이소영이 6번 홀에서 각각 버디를 성공시키며 치고 나갔지만, 박민지도 8번 홀에서 첫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로 따라붙었다.

박민지와 이소영, 정윤지의 삼파전으로 펼쳐지던 우승 경쟁은 후반 들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정윤지가 12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사이, 박민지가 13번 홀과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2타 차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소영은 1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17번 홀 보기로 추격의 기회를 잃었다. 여유를 찾은 박민지는 17번 홀과 18번 홀 연속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박민지 / 사진=방규현 기자


박민지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9, 10월에 우승한 적이 없었다. 오늘 해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반에 굉장히 힘들었다. 7번 홀까지 계속 위기가 왔다. 잘 안풀린다고 생각했다"면서 "롱퍼터가 떨어지면서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고 자신 있게 플레이를 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2년 연속 상금 10억 원 돌파에 대해서는 "너무 감사한 일이다. 지난해 잘했기 때문에 올해 불안하거나 마음이 힘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좋은 성적을 내서 감사하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박민지는 또 "지난해에는 이쯤부터 허리가 아팠다. 올해는 관리를 잘하고 남은 시합을 건강히, 최선을 다해 마친다면 가장 행복할 것 같다. 최대한 이 감을 유지해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올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이소영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 사냥을 노렸지만, 박민지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임희정은 이븐파 288타로 3위, 정윤지와 김민주는 1오버파 289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한편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은 6오버파 294타를 기록하며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오랜만에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친 전인지는 8오버파 296타로 공동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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