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예방접종 21일 시작.. "생애 첫 접종 아이 먼저"

안준용 기자 2022. 9. 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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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1호 코로나 백신은 3·4차 접종에도 확대
작년 10월 14일 대전 중구 인구보건복지협회 대전충남지회 가족보건의원에서 한 어린이가 인플루엔자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신현종 기자

2019년 이후 3년 만에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오는 21일부터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 접종이 시작된다. 무료 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만 13세(2009년 1월~2022년 8월 출생아) 439만명, 임신부 14만명, 만 65세 이상 763만명 등 고위험군 약 1216만명이다.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중 지금까지 한 번도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올해 6월 말까지 한 번만 접종받은 경우엔 21일부터 바로 접종받을 수 있다. 그 외 어린이와 임신부는 10월 5일, 고령자 중 만 75세 이상은 10월 12일, 70~74세는 10월 17일, 65~69세는 10월 20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영·유아, 어린이와 임신부는 내년 4월 말까지, 고령자는 올해 12월 말까지 주소지와 관계없이 지정된 동네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특히 합병증 발생이 높은 임신부와 생후 6개월~만 13세는 가급적 일찍 예방 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질병청은 지난 16일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2020년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2년간 독감이 유행하지 않아 자연면역 수준이 낮아진 데다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올해 독감 확산세가 예년보다 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독감이 코로나와 동시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코로나 백신의 경우, 19일부터는 그간 1~2차 접종용으로만 쓰였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산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를 추가 접종(3·4차)용으로도 맞을 수 있다. 스카이코비원은 지난 5일부터 18세 이상 미접종자의 기초 접종에 쓰여 왔지만,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접종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스카이코비원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인 화이자·모더나 백신과 달리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체내에 주입해 항체를 생성하는 전통적인 유전자 재조합(항원합성) 방식으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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