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마돌' 영향 시작..日 상륙에도 최대 150mm 비·시속 126km 강풍(종합)

황덕현 기자 입력 2022. 9. 18. 16:41 수정 2022. 9. 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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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18일 오후부터 우리나라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난마돌은 19일 출근시간대쯤 일본 나가사키 인근을 통해 일본에 상륙하겠지만 우리나라에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50㎜ 이상 비가 내리겠다.

태풍은 제주 서귀포에 19일 오전 3시 전후 가장 근접하겠다.

태풍은 우리나라에 19일 오전 0시부터 낮 12시 사이 가장 강한 영향을 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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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앞바다·남해서부 먼바다·동해남부 먼바다에 태풍경보 발효
19일 새벽~오전 영향 가장 커..수도권에도 최대 시속 54km 강풍
18일 오전 0시부터 오후 3시50분까지 천리안 2A 기상위성에서 관측한 동아시아 인근 RGB 주야간 합성 영상(기상청 제공) ⓒ News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18일 오후부터 우리나라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가장 강한 영향을 받게 될 시기는 19일 오전 0시부터 낮 12시까지다. 난마돌은 19일 출근시간대쯤 일본 나가사키 인근을 통해 일본에 상륙하겠지만 우리나라에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50㎜ 이상 비가 내리겠다. 내륙엔 최대 초속 25~35m(시속 90~126㎞)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1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로 북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30h㎩, 최대풍속은 초속 50m(시속 180㎞) 강풍 반경은 420㎞다. 강도는 현재 '매우 강'이다.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 있는 세기다.

난마돌은 19일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북북서쪽 약 13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오전 9시 일본 오사카 서쪽 약 370㎞ 부근 육상, 즉 규슈 지방 나가사키 인근을 통해 일본에 상륙하겠다. 이때 강도는 '강'으로, 열차를 탈선시킬 수 있는 수준의 바람이다.

난마돌 영향은 우리나라에 벌써 시작됐다. 이날(18일) 오후 4시 기준 제주 앞바다와 먼바다, 동해 남부 먼바다, 남해 서부 먼바다 등 곳곳에 태풍 경보가 발효 중이다. 오후 6시부터는 울산 앞바다, 부산과 거제 동부 앞바다에 태풍 경보가 확대 발효될 예정이다. 이밖에 부산과 울산, 포항, 경주 등 경상 해안을 중심으로 태풍 예비 특보도 발표된 상태다.

태풍은 제주 서귀포에 19일 오전 3시 전후 가장 근접하겠다. 이때 중심기압은 950h㎩, 최대풍속은 초속 43m(시속 155㎞), 강풍 반경은 390㎞ 수준이다.

태풍 영향으로 19일까지 경상권 해안과 강원 영동, 울릉도·독도엔 50~100㎜ 비가 오겠다. 경상권 해안 일부지역에선 최대 150㎜ 이상 비가 퍼붓는 곳도 있겠다. 경상권 동부 내륙, 제주 산지엔 20~80㎜가, 전라 동부, 경상 서부 내륙, 제주(산지 제외)엔 5~40㎜ 비가 예보됐다.

태풍은 우리나라에 19일 오전 0시부터 낮 12시 사이 가장 강한 영향을 끼치겠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많은 비가 내릴 경상권 해안 지역엔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올 수 있다"며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18일 오후 3시 기준 제14호 태풍 난마돌 예상 이동 진로(기상청 제공) ⓒ 뉴스1

난마돌의 영향을 받아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겠다. 제주와 경남 남해안과 동해안, 경북 동해안 남부엔 최대 풍속 초속 25~35m(시속 90~126㎞) 바람이 불겠다. 그밖의 해안 지역(경기 서해안 제외)엔 초속 15~25m(시속 54~90㎞) 바람이 불겠고, 내륙에도 초속 15m(시속 54㎞) 내외 바람이 불겠다. 우 예보분석관은 "서해안에 가라앉고 있는 건조한 공기와 기압 차이가 커지면서 서해안에도 바람이 세게 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난마돌은 21일 오전 3시께 일본 삿포로 동쪽 약 66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온대 저기압으로 변질돼 소멸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난마돌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유명 유적지의 이름을 딴 것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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