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민지' 박민지, KLPGA 시즌 4승 통산 14승

최수현 기자 2022. 9. 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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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강자 박민지(24)가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4승, 통산 14승째다.

박민지가 18일 블랙스톤 이천에서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4라운드 4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KLPGA

박민지는 18일 경기도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66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쳤다. 코스가 매우 까다로워 이번 대회 최종 합계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박민지와 준우승 이소영(25·1언더파) 두 명 뿐이었다.

최종 라운드를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박민지는 2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으나 8번홀(파4)부터 버디만 5개를 잡아냈다. 특히 13번홀(파3)에서 10m 버디 퍼트를 넣은 이후 마음이 편안해져 자신감을 갖고 경기했다고 한다. 14번홀(파4)과 17번홀(파4), 18번홀(파5) 버디를 추가한 그는 자신의 통산 2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상금은 2억1600만원이다.

지난 5~6월에 3승을 올린 박민지는 지난달 말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 준우승 이후 2주 동안 쉬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 1라운드 출발 직전에 화장실에서 야디지북을 잃어버렸다고 한다. “나흘 내내 내 야디지북 없이 캐디의 야디지북만 갖고 캐디와 소통하면서 단순하게 경기했다”며 “원래 생각이 많은 편인데 야디지북을 잃어버린 게 감사할 정도로 단순한 플레이가 굉장히 도움됐다”고 했다.

박민지는 “어려운 코스는 생각을 하면서 코스 매니지먼트를 할 수 있어 무척 재미있다”며 “다음 대회에 나올 땐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음 대회 우승을 목표로 나오겠다”고 했다.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전인지(28)는 공동 23위(8오버파)로 마무리했다.

박민지가 18일 블랙스톤 이천에서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트로피를 들고 있다./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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