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고지 밟은 박민지, '2년 연속 상금 10억원 돌파' 대기록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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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홀(파4). 103미터 남은 목표 지점을 남기고 날아간 두 번째 샷은 포물선을 그린 후 홀 옆에 떨어졌다.
그는 시즌 4승 고지를 밟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역대 최초 2년 연속 상금 10억원 돌파 기록도 함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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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17번홀(파4). 103미터 남은 목표 지점을 남기고 날아간 두 번째 샷은 포물선을 그린 후 홀 옆에 떨어졌다. 홀까지 한 발짝도 남지 않은 완벽한 버디 기회. 실수 없는 완벽한 퍼트는 우승 트로피의 향방을 알려줬다.
주인공은 '대세' 박민지(24)다. 올 시즌 3차례나 정상에 올랐지만 우승 사냥은 멈춤이 없었다. 그는 시즌 4승 고지를 밟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역대 최초 2년 연속 상금 10억원 돌파 기록도 함께 만들었다.
박민지는 18일 경기도 이천에 있는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이소영(25, 1언더파 287타)을 4타 차로 넉넉하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 시즌 4승과 통산 14승째다.
우승 상금 2억 1600만원을 획득한 박민지는 시즌 상금을 약 10억 4100만원으로 끌어올렸다. KLPGA 투어 역사상 첫 2년 연속 10억원 상금 돌파 대기록이다. 지난해에는 15억 2100만원을 벌었다.
박민지는 대상 포인트 순위에서도 1위 유해란(21)에 26점차 2위로 추격했다. 남은 대회가 많아 현재 기세라면 작년에 이어 상금, 대상, 다승까지 3관왕 2연패를 노릴만 하다.
1타 차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박민지는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1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역전 드라마는 후반 막판에 펼쳐졌다. 13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선두로 올라선 박민지는 17번홀(파4)에서 우승을 예감하는 버디 퍼트를 성공했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버디로 우승 세리머리를 대신했다.
임희정(22)은 합계 이븐파 288타를 기록해 단독 3위에 올랐다. 선두로 출발한 정윤지(22)는 합계 1오버파 289타, 공동 4위로 아쉬움 속에 대회를 마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전인지(28)는 합계 8오버파 296타를 적어내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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