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부 예술중심지 관악아트홀 재개관 '눈길'
서울 관악구(박준희 구청장) 관악아트홀이 오는 20일 1년 동안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한다. 관악아트홀은 서울 서남권을 대표해 다양한 사람들을 한곳으로 모은 ‘커뮤니티아트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악아트홀은 2002년 개관 후 20년간 지역주민들의 문화예술 공간을 책임진 지역 유일의 공연장으로, 사업비 37억 5000만 원을 들여 지난해 9월부터 설계를 시작해 올해 2월 공사에 들어갔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기존 공연장, 전시실, 어린이라운지 시설 외에 식당, 로비, 멀티룸 등이 새롭게 조성이 됐다.
관악아트홀은 총 765일의 리모델링 기간에 217번 의견수렴을 통해 지역민 3638명과 예술가를 만나고, 115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2021년부터 ‘주민과 예술가가 주인공’인 커뮤니티 아트홀 조성을 위한 주민협의체인 ‘꿈꾸다, 관악아트홀’을 정기 운영하는 등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그 결과 공연장 객석을 700석으로 증설·재배치하고, 벽체 흡음확산 구조를 적용해 현대식 음향 환경을 조성했다. 공연장 내부는 바닥 우드플로링으로 시공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전시실은 기존 고정 원형 구조에서 미디어아트, 순수미술, 소규모 공연 등 다양한 작품에 맞추어 다채로운 공간 구성이 가능한 가변구조로 구축했다. 어린이라운지는 예술과 놀이를 연계한 ‘예술로 놀자!’를 테마로 어린이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예술놀이 체험 플랫폼으로 운영되도록 꾸몄다. 어린이라운지는 관악아트홀을 찾은 온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관악아트홀의 대표 공간이다.
새로 단장한 관악아트홀은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약 40일간 ‘IMAGINE GWANAK(관악을 상상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22 관악아트홀 재개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0월 5일까지 기획전시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 체험전 ‘새로운 만남’이 마련된다. 미디어아트 전문 기획사 ‘훌리악’과 공동기획한 ‘새로운 만남’은 새로운 공간마다 비추어지는 ‘나’의 모습을 다양한 감각으로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어린이라운지에서는 10월 26일까지 시각 아티스트 STUDIO 1750의 기획전시 및 연계 프로그램 ‘숲속의 꿈’을 진행한다. 어딘가에 존재할 법한 과거의 숲을 재현했다.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 가족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버려지는 일회용품을 다시 바라보고, 이를 이용한 업사이클 활동이 진행된다. 일상에 대한 관심에 예술적 상상을 더하는 STUDIO 1750을 통해 어린이의 예술적 영감을 깨울 수 있다.
이어 10월 7일과 21일 2회에 걸쳐 관악아트홀 재개관 기념 콘서트 ‘G-WAVE’가 막을 올린다. ‘서도밴드’와 밴드 ‘카디’가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밴드 카디는 “관악아트홀 재개관을 함께 맞이할 수 있어 영광이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기대하시는 그 이상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서도밴드는 “크로스오버 장르 특화 기획 공연이라는 점에서 우리에게 뜻깊은 무대이다. 첫 순간을 장식할 수 있어 기쁘다. 우리도 설레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G-WAVE’는 현대음악과 국악의 결합으로 크로스오버 장르를 특화한 관악아트홀 대표 공연 콘텐츠다. 현재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재탄생한 공간을 바탕으로 관악아트홀은 청년과 어린이·가족 장르 등 다채로운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이 주인공인 ‘가족 브랜드 아트홀’을 목표로 한다. 또 예술가 창작을 지원하고 외부재원 유치를 통해 예술가가 주인공인 ‘공연제작 전문 중극장’을 만들어 사람과 문화예술이 함께 머무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관악문화재단 김관동 팀장은 “아트홀은 주민과 예술가가 주인공인 커뮤니티 아트홀을 표방하고 있다. 내 집처럼 편안하게 언제든 와서 공연과 전시를 구경하고 어린이라운지에서 놀다가 출출하면 맛있는 식사도 하고 바로 옆에 있는 관악산도 즐길 수 있다”며 “한마디로 예술로 즐기는 가족 놀이터라고 생각하고 마음껏 누렸으면 좋겠다”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관악아트홀 운영 및 재개관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사항은 관악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예술진흥팀(02-828-5858)으로 문의하면 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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