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내년 초까지 금리 계속 올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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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동안 '제로 금리'를 깨고 지난 7월 첫 금리 인상에 들어간 유로존(유로 사용 19개국)이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계속 금리를 올릴 전망이다.
유로존의 유럽중앙은행(ECB)은 일단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에너지난으로 인해 겨울 몇 달간 유로존 경제가 가라앉고 불황이 찾아올 수도 있다"며 "ECB가 기준금리 인상을 어디에서 멈춰야 할지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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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위험 알지만 "고통 없을 수 없다" 강조
[파이낸셜뉴스] 6년 동안 ‘제로 금리’를 깨고 지난 7월 첫 금리 인상에 들어간 유로존(유로 사용 19개국)이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계속 금리를 올릴 전망이다. 유로존의 유럽중앙은행(ECB)은 일단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아이리시이그재미너, RTE 등 아일랜드 매체에 다르면 ECB의 필립 레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7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그는 “올해 말과 내년 초까지 몇 번의 통화정책회의를 봤을 때 우리는 정상이라고 부를만한 단계까지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유로존 경제가 “정체”될 것이라며 “거의 성장을 찾아볼 수 없고 올해 말과 내년 초에 걸쳐 성장률이 평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인은 “경제 성장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기술적 경기 침체가 가벼운 경기 침체로 악화되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 위기를 겪었던 ECB는 2016년 이후 계속 기준금리를 0%로 유지했다. 그러나 ECB는 물가상승이 심각해지자 지난 7월에 금리를 0.5%p 인상했다.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9.1%로 역대 최고였다. 은행은 이달 8일에도 0.75%p 인상에 나서 금리를 1.25%까지 올렸다. 올해 ECB의 남은 통화정책회의는 10월 27일과 12월 5일까지 2차례다.
레인은 이날 인터뷰와 별개로 아일랜드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물가상승의 원인으로 수요 증가를 지적했다. 그는 "물가 압력의 원인이 되는 수요는 6개월 혹은 9개월 전만 해도 지금 같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리를 올려야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것이 고통이 없을 순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ECB는 물가상승률 2% 목표를 이룰 때까지 금리 인상을 계속하겠다고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적정한 기준금리를 1.5∼2%로 보고 있지만, 내년 봄에 2.5%를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레인은 "ECB의 수신금리는 0.75%로 매우 낮아 경제를 자극하고 있다"며 "ECB가 해야 할 일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에너지난으로 인해 겨울 몇 달간 유로존 경제가 가라앉고 불황이 찾아올 수도 있다"며 "ECB가 기준금리 인상을 어디에서 멈춰야 할지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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