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침수 악재에도 철강株 선방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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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로 인한 주요 철강사의 조업 차질은 지금도 진행형이지만, 주가는 선방하고 있다.
고로 3기 가동 재개에도 하공정 정상화 시점을 장담할 수 없는 등 불완전한 상황임에도 특정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힌남노로 포항지역 철강업체 입장에서는 가동 중단 및 재고 손실 등의 피해가 불가피했으나 시간을 두고 정상화한다면 주가 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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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이익 및 철강가격 상승이 호재 작용
"공급 차질에 철강가 인상 기대되나 불확실성 큰 상황"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로 인한 주요 철강사의 조업 차질은 지금도 진행형이지만, 주가는 선방하고 있다. 고로 3기 가동 재개에도 하공정 정상화 시점을 장담할 수 없는 등 불완전한 상황임에도 특정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철강가격 상승이 호재로 작용한 데다 경기 부양 기대감 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철강 관련 상장사로 구성된 KRX철강 지수는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이 침수된 6일부터 16일까지 0.29% 하락했다. 제철소 가동 중단이라는 초대형 악재를 맞았던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하락폭이 작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0.87% 하락했다.
종목별로 대장주이자 피해가 가장 큰 POSCO홀딩스(005490)의 주가가 8.71% 빠졌지만, 다수 종목이 상승했다. 고려아연(010130)은 0.98%, 현대제철(004020)은 6.79%, 동국제강(001230)은 17.90%, 대한제강(084010)은 6.86% 올랐다.
포항제철이 멈춰서며 일부 종목에 대한 반사이익 기대심리가 반영되고, 글로벌 철강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이 철강주 상승으로 이어졌다는게 증권가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또한 그동안 긴축 우려를 선반영한 데 따른 반등 성격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감도 반영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주가 하락 폭이 컸던 POSCO홀딩스 역시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본제철의 경우 2003년 가스저장탱크 폭발로 나고야 제철소 가동이 중단되며 주가가 하락했으나 고로가 정상가동된 후 다시 끌어올렸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힌남노로 포항지역 철강업체 입장에서는 가동 중단 및 재고 손실 등의 피해가 불가피했으나 시간을 두고 정상화한다면 주가 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 분석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철강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철강주의 단기적 상승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다만 글로벌 경기침체와 포항제철 정상화 지연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크다. 포스코는 지난 15일 포항제철의 모든 고로가 정상 재가동됨에 따라 압연(열과 압력을 가해 철을 가공하는 작업) 공정 복구 집중 체제로 전환했다. 연말까지 모든 생산 라인 복구가 목표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포항제철 침수로 인한 공급 차질로 철강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철강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현재의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가늠하기 힘들다”며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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