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밤이면' 박정운 57세 일기로 사망 ..간경화 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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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 밤이면', '먼 훗날에' 등을 부른 가수 박정운이 향년 57세로 세상을 등졌다.
18일 가요계에 따르면 박정운은 지난 17일 오후 8시께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서 간경화 투병 중 사망했다.
유가족은 이날 밤 귀국해 19일 아산병원에 빈소를 마련하고 3일 장을 치를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991년 발표한 곡 '오늘 같은 밤이면'이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스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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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가요계에 따르면 박정운은 지난 17일 오후 8시께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서 간경화 투병 중 사망했다. 고인의 유가족(아내와 1남1녀)이 미국에 거주 중인 관계로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유가족은 이날 밤 귀국해 19일 아산병원에 빈소를 마련하고 3일 장을 치를 것으로 전해졌다.
1965년 태어난 박정운은 유년 시절을 미국에서 보낸 후 국내 대학에 진학하면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연세대에 재학 중이던 1987년 MBC 강변가요제에 출전했고, 1989년 ‘Who, Me?’로 데뷔했다.
그는 장필순, 오석준과 함께 ‘오장박’으로 활동하면서 부른 ‘내일이 찾아오면’으로 이름을 알다. 특히 1991년 발표한 곡 ‘오늘 같은 밤이면’이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먼 훗날에’ ‘그대만을 위한 사랑’ ‘기억에 남는 건 너의 눈동자’, ‘그대 내 품에’ 등의 히트 곡을 냈다.
1992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 10대 가수상, 1992년, 1993년, 1995년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2002년 6년 만에 정규 7집 ‘생큐(Thank you)’를 발매한 뒤 새 노래를 내놓지 않았다.
지난 2017년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전설로 출연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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