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연,'안타까움에 얼굴 묻고 눈물만' [김성락의 Knock Kn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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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무대 앞으로 나선 김보연은 인사는 뒤로한 채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CGV 압구정에서 배창호 감독의 데뷔 40주년을 축하하는 특별전 개막식 무대인사가 열렸다.
배창호 감독의 감사 인사가 끝난 뒤 주연 배우들이 무대로 올랐다.
눈물을 흘리는 김보연에게 배창호 감독이 다가가 '김보연 배우의 눈물연기는 최고'라며 위로의 포옹과 분위기를 전환을 시도했지만, 김보연은 쉽게 울음을 그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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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성락 기자] 관람객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무대 앞으로 나선 김보연은 인사는 뒤로한 채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CGV 압구정에서 배창호 감독의 데뷔 40주년을 축하하는 특별전 개막식 무대인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개막작인 ‘꼬방동네 사람들’의 주연 배우인 김희라, 안성기, 김보연이 참석했다. 배창호 감독의 감사 인사가 끝난 뒤 주연 배우들이 무대로 올랐다.
지난 2000년 뇌졸중으로 건강이 악화한 배우 김희라는 아내 김수연의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발걸음을 옮겼고, 뒤따르는 배우 안성기의 걸음도 힘겨워 보였다.
무대에서 인사를 전하는 안성기는 다소 부은 얼굴과 가발을 착용했고 감사 소감을 전하는 목소리는 힘이 없고 쉰 소리가 났다. 안성기의 목소리를 들은 배우 김보연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김희라 배우의 등 뒤로 얼굴을 묻은 채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눈물을 흘리는 김보연에게 배창호 감독이 다가가 ‘김보연 배우의 눈물연기는 최고’라며 위로의 포옹과 분위기를 전환을 시도했지만, 김보연은 쉽게 울음을 그칠 수 없었다.
배우 김보연에게 ‘꼬방동네 사람들’은 매우 뜻깊은 작품이다. ‘꼬방동네 사람들’에서의 열연으로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고, 배우 김희라는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영화는 영평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을 받았다.
빛나는 순간을 함께 만들었던 동료 배우들의 건강 악화에 김보연은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고 지켜보는 모든 영화인과 팬들의 눈물도 자극했다.
한편 안성기는 혈액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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