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에 반전 거듭한 범죄극 '빅마우스' 시청률 13.7%로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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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고 간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가 13%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 방송된 '빅마우스' 마지막 회 시청률은 13.7%로 집계됐다.
드라마는 전반부 베일에 싸인 빅마우스가 누구인지 추리하는 과정을 '폭풍 전개'로 밀어붙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같은 날 오후 10시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은 1.6% 시청률로 아쉬운 종영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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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고 간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가 13%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 방송된 '빅마우스' 마지막 회 시청률은 13.7%로 집계됐다. 자체 최고 기록이다.
전날 방송에서는 박창호(이종석 분)가 오랜 싸움 끝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권력의 중심에 선 최도하(김주하)를 응징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구천시장 자리를 놓고 열린 TV토론회에서 박창호의 아내 구미호(임윤아)는 NK화학이 수십 년간 방사능 폐수를 흘려보내 왔으며, 그 뒤에는 최도하가 있었다고 발언했다. 그리고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자신 역시 피폭돼 시한부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최도하는 법정에 섰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고, 증세가 악화하던 구미호는 결국 숨을 거뒀다. 독기를 품은 박창호는 최도하가 이용하는 수영장을 방사능 폐수로 채웠고 최도하는 피를 토하며 죽었다.
'빅마우스'는 생계형 변호사가 희대의 사기꾼이자 거대 조직을 거느리고 있는 빅마우스라는 누명을 쓴 뒤 살아남기 위해 교도소에서부터 권력 정점에 오를 때까지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드라마는 전반부 베일에 싸인 빅마우스가 누구인지 추리하는 과정을 '폭풍 전개'로 밀어붙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또 교도소 안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세력 다툼 속에서 박창호와 그를 장기판의 말처럼 이용하려 하는 빅마우스의 머리싸움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재벌가 권력층이 만든 무법도시 구천시의 평범한 시민이었던 박창호와 구미호는 각자의 자리에서 예상 밖의 기지를 발휘하며 '계란으로 바위 치기' 싸움을 승리로 이끌어나가며 쾌감을 안겼다.
극을 이끌고 가는 이종석과 임윤아, 김주헌, 양경원 등 주연 배우들이 만든 개성 강한 캐릭터에 곽동연, 정재성, 김정현, 이유준, 윤석현, 장혁진 등 조연들의 열연이 더해져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다만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결말을 두고도 의견이 분분하다.
정체가 드러난 빅마우스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여주인공인 고미호의 시한부 판정 설정은 클리셰라는 반응과 함께 법망을 피해 다니던 최도하를 단번에 죽여버림으로써 마지막이 급하게 마무리됐다는 아쉬운 목소리도 나온다.
같은 날 오후 10시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은 1.6% 시청률로 아쉬운 종영을 맞았다.
'오늘의 웹툰'은 유도 선수 출신인 새내기 웹툰 편집자 온마음의 성장기로 1회 때 최고 기록 4.1%를 기록한 이후 시청률이 계속 하락했다.
주인공 온마음 역의 김세정의 밝고 통통 튀는 에너지가 극을 꽉 채웠지만, 4개월 전에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사내맞선'과 유사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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