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임윤아 '빅마우스' 종영,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

박지윤 2022. 9. 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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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우스' 이종석이 비리의 중심 김주헌을 향한 복수에 성공하며 변화의 싹을 틔웠다.

17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극본 김하람, 연출 오충환) 마지막 회는 시청률 13.7%(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와 함께 "난 네가 좋은 빅마우스가 됐으면 좋겠어"라는 고미호의 소원은 2대 빅마우스의 노력으로 조금씩 실현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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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열연+탄탄한 전개·연출로 하드보일드 누아르 정점

'빅마우스'가 17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임윤아가 명예로운 죽음을 맞이한 가운데, 이종석은 비리의 중심인 김주헌을 향한 복수를 성공하며 변화의 싹을 틔웠다. /MBC '빅마우스'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박지윤 기자] '빅마우스' 이종석이 비리의 중심 김주헌을 향한 복수에 성공하며 변화의 싹을 틔웠다.

17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극본 김하람, 연출 오충환) 마지막 회는 시청률 13.7%(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박창호(이종석 분)가 최도하(김주헌 분)를 응징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16.9%까지 치솟으면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권층의 추악한 민낯을 파헤치려는 소시민 가족의 오랜 싸움 끝에 권력의 중심 최도하가 사망하면서 박창호가 승리를 거뒀다.

먼저 구천시장 자리를 향한 마지막 발돋움인 TV토론이 시작됐다. 박창호와 최도하는 상대의 치부를 낱낱이 공개하며 토론의 열기를 더했고, 박창호는 NK 화학과 NF9의 위험성을 강조하기 위해 최도하의 친조부를 언급하며 그를 자극했다.

또한 고미호(임윤아 분)는 비밀을 간직한 양어장을 습격해 NK 화학에서 방사능 물질이 함유된 폐수를 바다에 무단 방류했다는 증거를 입수했다. 이후 최도하를 쓰러트릴 직접적 증거를 들고 출동한 고미호는 TV토론의 시민 패널로 참여했고, 자신의 투병 사실과 함께 고발 영상을 터트리며 선거의 판을 뒤흔들었다.

이러한 박창호와 고미호의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최도하는 구천 시장에 당선됐다. 이 가운데 박창호의 사무실에는 최도하의 비리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인 대포폰이 도착했다. 이는 남편의 악행을 멈추기 위해 현주희(옥자연 분)의 지원사격이었다. 하지만 재판 당일 최도하가 현주희를 정신병원에 감금하는 비정한 행동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장혜진(홍지희 분)부터 현주희까지 자신을 돕던 이들이 행방불명되자 고미호는 죄책감에 휩싸이며 급속도로 쇠약해졌다. 자신의 마지막을 직감한 그는 "사랑해 창호야"라는 애틋한 인사를 건넸고, 정의를 위해 끝까지 의지를 불태우던 해결사다운 명예로운 죽음을 맞이했다.

자신의 전부였던 아내를 잃고 독기에 사로잡힌 박창호는 최도하가 고미호를 해한 방식 그대로 돌려주기로 결심했다. 무고한 죽음을 맞이한 피해자들처럼 자신이 방류한 방사능 폐수에 피폭된 최도하는 결국 박창호의 앞에서 피를 토하며 죽었다. 자신이 승자라고 자만하며 마지막까지 악행을 정당화하는 악인의 최후는 일말의 동정심조차 들지 않을 만큼 처참했다.

최도하의 편에 서서 온갖 만행을 저질렀던 이들도 응당한 죗값을 치렀다. 이와 함께 "난 네가 좋은 빅마우스가 됐으면 좋겠어"라는 고미호의 소원은 2대 빅마우스의 노력으로 조금씩 실현돼 갔다. 빅마우스의 선행으로 점점 살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하기 시작한 구천시를 마지막으로 '빅마우스'가 막을 내렸다.

'빅마우스'는 떠벌이 생계형 변호사였던 박창호가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려내며 예상치 못한 전개와 휘몰아치는 속도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전쟁의 한복판에 서슴없이 뛰어드는 박창호와 고미호의 서사는 하드보일드 느와르 속에서 뭉클한 가족애까지 느끼게 했다. 여기에 각각의 캐릭터들이 품은 다채로운 서사는 극에 활력을 더했다.

이렇게 누명을 벗기 위한 평범한 소시민 가족의 고군분투와 특권층이 감춘 비리, 진실을 밝히기 위한 전쟁을 통해 변화의 불씨를 틔운 '빅마우스'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여러 빅마우스들의 이야기로 엔딩 페이지를 장식했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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