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주의 요리x다니엘 헤니의 스윗함 '퍼펙트'('전참시')[종합]

오세진 2022. 9. 1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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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이국주가 정신을 쏙 빼놓자 연이어 시작된 다니엘 헤니의 하루는 감탄만 쏟아졌다. 한 마디로 1시간이 넘는 시청 시간을 엄청난 집중력으로 끌어들였다는 뜻이다.

17일 방영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관찰 예능의 시초 이국주와 스윗 가이 다니엘 헤니의 하루가 그려졌다. 이국주는 데뷔 때부터 함께 10년째 함께 한 매니저와, 다니엘 헤니도 마찬가지로 데뷔 때부터 17년 간 함께 한 마틴 대표와 등장했다. '전참시'답게 매니저들의 전지적 참견 시점이 다양하게 그려졌다.

이국주의 매니저는 이국주를 아끼고 안타까워 하는 모습 그대로 이국주가 아침부터 걸지게 차릴 것 같자 “간단하게 먹자”라고 애원했다. 이국주는 “나 식단하잖아”라며 웃었으나 매니저는 “단백질 쉐이크를 몇 개씩 때려넣어서 먹으면서”라며 딱 잘랐다. 매니저는 간편식인 라면을, 이국주는 달걀로만 아침을 때우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들기름을 넉넉히 두른 프라이팬에 달걀 여섯 개를 깨넣은 이국주는 간장으로 향을 냈다. 매니저는 "아 정말 맛있겠다"라며 방금 전까지 따끔하게 혼냈던 모습은 싹 사라진 얼굴이 됐다.

이어 이국주는 "달걀볶음밥 해줄게. 김치볶음밥은, 김치는 염분이 많아서 얼굴이 붓는다. 나는 홍게를 넣어줄게"라며 무언가를 콱콱 부수기 시작했다. 바로 홍게맛이 나는 컵라면을 부순 것. 이국주는 잘게 부순 라면을 컵에 넣고 막 끓인 물을 조금 스프와 함께 넣어 비빈 후 달걀, 밥, 부순 라면을 프라이팬에 볶았다. 이국주는 간을 보더니 "싱겁다"라며 커다란 봉지의 라면스프를 들고 왔다. 무려 1kg짜리였다. 마치 업소에서나 쓸 법한, 이영자조차 "저런 건 어디서 사?"라며 신기한 걸 본 얼굴이 되었다.

이후 캠핑장으로 떠나야 한 이국주는 장을 보면서도 만만치 않은 양을 카트에 담았다. 엄청난 영상길이였으나 보기만 해도 재미있는 것에 모두 "이거 지금 몇 시간짜리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양세형은 "이거 8시간이라더라"라고 말했다. 정말 이국주의 완벽한 귀환이었다.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대한민국에 인기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이후 한국과 미국을 자유롭게 오가며 연기 활동을 펼치는 다니엘 헤니가 돌아왔다. 다니엘 헤니는 17년 만에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만났던 현빈과 영화 '공조2'에서 합을 맞췄다. 다니엘과 17년 째 함께 일을 하고 있다는 마틴 대표는 "'내 이름은 김삼순'이 너를 지금까지 한국에 있게 했다"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마틴 대표의 소속사 배우들은 현재 드라마 '유니콘'에서 밉살스러운 연기력을 뽐내는 김영아, '소년심판'에서 어두운 이미지를 한껏 표현한 이연, 드라마 '파친코'에서 얼굴을 알린 노상현, '달이 뜨는 강' 등 각종 드라마에서 감초 역할 주조연으로 활약 중인 최유화 등이 있으며, 이들은 스토어팜이라는 발달장애인이 근무하는 회사로 봉사 활동을 나갔다. 농장에서 전문가인 발달장애인들을 도와 농장일을 하는 것.

마틴 대표는 “저희 소속 배우들이다. 봉사활동하려고 같이 뜻을 합쳐서 모이기도 했다. 기부 천사하면 떠오르는 그분, 션과 함께 어린이 병원에 가서 봉사활동도 하고 그랬다”라면서 “발달장애인분들은 사회적으로 직업 나가는 게 힘들다고 한다. 이 스타트팜에서 같이 일을 하신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도 함께 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다니엘 헤니는 "대표는 멋있는 사람이다"라며 당연히 함께 봉사 활동을 한다고 알렸다.

이 외에도 다니엘은 대표와 서스럼 없는 사이인 걸 알렸다. 바로 연애 상담도 해주는 사이였던 것. 작년 결혼을 했다는 마틴 대표는 "다니엘 덕에 결혼했다"라고 말했다. 대표는 “다니엘이 자동차 브랜드의 홍보대사였다. 그 당시 우리 와이프는 다른 회사 마케팅 팀에 있었다. 제 아내도 다니엘의 팬이기도 하고, 모터쇼가 있었는데 사진에 찍은 걸 인스타그램에 떴고, 제 피드에 떴다. 보게 되다가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대표는 “다니엘이 어드바이스도 많이 해줬다. 내가 대시를 안 하니까 ‘너 고등학생이야?’라고 해서 이래선 안 되겠더라. 그래서 큰 마음 먹고 가서 ‘당신을 좋아합니다 말했다”라면서 다니엘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에 양세형은 "이상형은 어떻게 되냐"라고 물었다. 다니엘은 "같이 골프 치러 갈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했고, 이에 송은이는 쾌재를 부르며 "다니엘, 그게 나예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영자는 "다니엘. 나는 골프장을 사줄 수 있어요"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초토화로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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