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수능 160점 합격", 고려대 입학→이홍기, "최민환 子 등록금 책임질 것" ('살림남2')[어저께TV]
[OSEN=박하영 기자] ‘살림남2’ 최민환이 가족들의 응원에 힘입어 FT아일랜드 15주년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최민환이 콘서트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민환은 오랜만에 본업에 돌아갔다. 바로 이홍기, 이재진과 함께 한 FT아일랜드 15주년 콘서트 준비에 나선 것. 최민환은 이들과 함께 밤샘 연습은 물론 콘서트 준비에 열정을 불태웠다. 최민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드디어 FT아일랜드가 15주년을 기념해서 콘서트를 하게 됐다. 사실 지금까지 아빠로서의 삶을 쭉 살아오다가 드디어 본업으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민환은 멤버들에게 율희가 직접 쓴 응원 카드를 돌리며 흐뭇해 했다.
밤샘 연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최민환은 피곤해 했다. 하지만 세 아이들의 장난 때문에 편히 쉬지 못했고 율희는 “그래도 오빠가 관리하니까 아이돌 최민환이 보인다”라며 즐거워 했다. 이때 율희는 최민환의 가슴을 만지며 “왜 이렇게 크냐. 속옷 입어야 하는 거 아니야?”라며 웃었다.
콘서트 당일, 율희를 시작으로 가족들은 팬들을 위한 역조공 선물과 과일 도시락을 준비했다. 이를 본 김지혜는 “보통은 맞추는데 직접 하는 게 쉽지 않다”라며 놀랬다. 어느덧 완성된 과일 도시락과 역조공 선물을 갖고 콘서트 장으로 향한 가족들은 연습하고 있는 최민환을 발견했다. 최민환은 가족들 앞에서 드럼을 연주했고 이에 최민환의 아들 재율이는 눈을 떼지 못했다. 곧이어 리허설이 시작되고 율희와 가족들은 직접 부스를 열어 준비한 역조공 선물을 팬들에게 건넸다. 그러던 중 팬들은 재율 군을 알아봤고 율희와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계속해서 역조공 선물을 마친 율희는 대기실을 찾았다. 율희는 이홍기를 향해 “홍기 삼촌한테 할 말 있지 않냐. 등록금 안 까먹으셨죠”라고 물었다. 이에 이홍기는 (재율이) 등록금은 내가 책임진다. 대학 가지 마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율희는 “감사장 모양으로 한 케이크”라며 레터링 케이크를 건넸고 이홍기는 재율이를 안고 케이크를 읽어나갔다. 그러면서 이홍기는 재율이에게 “삼촌이 15주년을 FT아일랜드와 함께 음악을 했는데 너네 아버지가 묵묵히 뒤에서 버텨줬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재진 역시 “앞으로도 잘해보자”라고 말했다.
콘서트 공연이 시작되고 본업 드러머로 복귀한 최민환의 모습에 최민환의 어머니는 감격했다. 최민환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 멋지다.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해야 한다”라고 말했고 율희 어머니 역시 “사위 너무 멋지다”라며 맞장구쳤다. 또한 최민환의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공연 끝나고 밥을 같이 먹는데 너무 젓가락질을 못했다. 공연이 힘들구나. 오늘 너무 멋있게 여전히 잘해줘서 고맙고 지금처럼만 해주면 너무 고마울 것 같아 사랑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율희는 “정말 멋있는 뮤지션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15주년, 30주년 활동을 오래 해줬으면 좋겠다. 너무 멋있다”라고 당부했고 최민환은 “온 가족이 응원해 주고 너무 힘이 됐다. 앞으로도 멋진 아빠로서 드러머로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두 번째 영상에는 이천수의 딸 이주은이 전국 영어 학력 평가 시험을 앞두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심하은은 “주은이가 처음으로 영어 학력 평가를 나간다”며 “마침 미국에 살고 있는 친구와 친구 딸이 한국에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든든한 지원군이자 긴장도 풀어줄 겸 영어 하면서 놀라고 친구를 초대했다”고 설명했다.
시험을 앞두고 긴장한 이주은에게 이천수는 자신의 수능 경험담을 공개했다. 이천수는 “아빠는 고려대 나온 사람이다. 1999년에 수능을 볼 때 아빠는 축구를 했으니까 수능을 80점만 맞으면 대학을 갔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심하은은 “우리 400점 만점 시대 아니냐”라고 물었고 이천수는 “아빠는 축구로 에이스였으니까. 80점을 못 넘으면 입학을 못 했다. 80점 못 넘을까봐 긴장했다. 그런데 아빠는 문제를 풀었고 160점을 맞았다”며 자랑했다.
그러면서 이천수는 “OMR 카드 받으면 약간 긴장된다. 그 다음 못 푼 건 침 뱉어서 (찍기를)한다. 연필 굴리기도 하고 지우개도 굴리기도 한다”라며 찍는 방법을 알려줬다. 이후 손님이 도착했고 이주은은 하이레 양과 함께 영어로 대화를 나눴다. 심지어 이천수는 스페인어를 할 줄 안다라고 뽐내자 곧바로 스페인어로 대답하는 하이레 양의 모습에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이레 양이 떠나고 이천수는 자신의 컴퓨터 방을 치우고 이주은을 위한 공부방을 만들어줬다. 이에 이주은은 “공부방 생기니까 너무 좋다. 집중이 잘 된다”며 만족해 했다.
한편, 홍성흔과 김정임은 아들 홍화철 군이 포경 수술을 결심하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홍성흔은 “아이들이 포경수술을 하겠다고 했다”라며 밝혔다. 이후 아이들과 함께 포경수술을 하기 위해 비뇨기과 전문의 ‘꽈추형’을 찾았다. 홍화철은 4번째로 수술에 임했으며 끝나자마자 “끝났다. 드디오 지옥 같은 9회 말까지”라고 말했다. 이후 홍화철은 “지금은 아프지만 다섯 명이서 같이 한 거니까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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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남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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