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례 없는 위험한 태풍" 난마돌에 특별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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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대형 태풍 '난마돌'이 18일 일본 서남부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본 당국이 대비태세에 들어갔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대형 태풍 난마돌은 18일 오전 4시 현재 가고시마현 야쿠시마의 남동쪽 약 200㎞ 해상에서 시속 20㎞의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난마돌은 18일 오후 늦게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규슈에 상륙한 이후에는 동북 방향으로 진로를 변경해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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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늦게 가고시마 상륙 예상
초강력 대형 태풍 '난마돌'이 18일 일본 서남부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본 당국이 대비태세에 들어갔다. 일본 기상청은 난마돌을 "전례 없는 위험한 태풍"이라며 경계 수위를 최대한으로 높이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대형 태풍 난마돌은 18일 오전 4시 현재 가고시마현 야쿠시마의 남동쪽 약 200㎞ 해상에서 시속 20㎞의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 기압은 920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50m, 최대 순간 풍속은 70m이다. 태풍의 접근에 따라 규슈 야쿠시마에서는 오전 3시 반에 39.5m, 가고시마시에서는 오전 2시 30분 30.4m의 최대 순간풍속이 관측됐다.
"지금까지 경험해 본 적 없는 태풍" 특별 경보 발표
난마돌은 18일 오후 늦게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 경우 최대 순간 풍속은 규슈 남부에서 초속 75m, 규슈 북부에서 초속 70m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됐다. 또 19일 오전 0시부터 24시간 동안 예상되는 비의 양은 규슈 남부에서 600㎜ 시코쿠에서 500㎜ 등 기록적인 폭우가 될 우려도 나온다.
기상청은 가고시마현에 특별 경보를 발표하고, "지금까지 경험해 본 적이 없는 폭풍, 높은 파도, 해일이 예상되어 최대의 경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록적 폭우도 예상돼, 하천 범람이나 토사 재해, 저지대 침수 등에도 최대급 경계가 필요하다며 '토사 재해 경계경보'도 발령됐다.
가고시마현은 태풍 14호에 따른 재해로 다수의 사람이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면서 현내 모든 기초지자체에 재해구조법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재해구조법의 적용 여부는 광역지자체가 정하는데, 재해가 발생하기도 전에 적용을 결정한 것은 일본 전국에서 처음이다. 적용 대상지역에서는 국가와 광역지자체가 기초지자체 대신 피난소 운영과 물·식량 제공, 장애물 제거 등의 비용을 부담한다.
열도 관통 예상... 일본 정부 '관저연락실' 설치
규슈에 상륙한 이후에는 동북 방향으로 진로를 변경해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태풍 피해에 대비해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연락실'을 설치했다. 국토교통성은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12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댐 61곳을 방류했다. 규슈 남북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도 태풍 대책본부를 설치했다. 규슈 신칸센은 구마모토∼가고시마 구간은 18일 첫 열차부터, 하카타∼구마모토 구간은 같은 날 정오부터 운행을 중단할 방침이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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