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60] 수시 접수로 마음 풀릴라..'수능 준비' 고삐 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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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로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마무리됐고, 11월17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까지는 단 60일밖에 남지 않았다.
수시 접수로 마음이 들뜨기 쉽지만 이제는 마음을 추스르고 수능에 집중해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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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월 모평 및 전년도 수능 문제 집중 검토..EBS도 복습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18일로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마무리됐고, 11월17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까지는 단 60일밖에 남지 않았다. 수시 접수로 마음이 들뜨기 쉽지만 이제는 마음을 추스르고 수능에 집중해야 할 시기다.
올해 수능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졸업생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 응시원서를 낸 수험생은 총 50만8030명이다. 이중 졸업생은 14만2303명으로 전체의 28%를 차지한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순수 졸업생 비율은 2001학년도(29.2%) 이후 22년 만에 최고다.
올해 수능에서 졸업생 비율이 높은 이유로는 지난해부터 실시된 문·이과 통합형 수능의 영향이 결정적이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어떤 이유에서든 학습기간이 상대적으로 더 길었던 졸업생이 늘어난 것은 재학생들에게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금년도는 재수생이 많기에 수능에 대한 변수도 커진다. 정시도 확대됐고, 재수생도 많으니 수능에 대한 집중이 더욱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해마다 많은 수험생이 하는 실수는 '수시 원서 접수=수시 합격'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수시 원서 접수는 기회가 될 뿐 대학생이 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남아 있는 수험 준비를 이어가야 한다. 그중 최우선적인 것은 수능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제는 문제 풀이 위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시기라고 수험생들에게 조언한다.
임 대표는 "최상위권 학생은 당연히 '킬러 문항'까지 준비를 해야한다. 반면 중위권, 중상위권 학생은 킬러 문항보다 정답률이 30~50% 수준인 '준킬러 문항'에 집중해야 한다"며 "최근에는 핵심 변별력을 갖는 것이 준킬러 문항"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국어에서는 킬러, 준킬러 문항을 나누지 말고 틀린 문제를 고르게 다뤄야 한다. EBS와 연계된 지문이 많이 나오는 것으로 보이기에 이 부분에 대한 복습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소장은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형태의 문제를 가려내 풀이법을 고민하는 것으로 시작해 불안을 지워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해 특정 영역에만 매달릴 수 있다. 하지만 입시는 끝까지 안심할 수 없기 때문에 특정 영역만 학습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10월 초부터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본격화하는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에도 대비해야 한다.
김 소장은 "논술은 최근 2~3년 기출문제를 각 대학의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제시문이 주어지는 면접은 지원 대학뿐 아니라 다른 대학의 기출 문제도 연습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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