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력 앞지르는 망각력..숲햬설가의 분투기 '숲속 인생 산책'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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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생존형'을 강조하는 숲해설가 김서정씨가 전국의 숲 37여 곳을 탐방한 내용을 '숲속 인생 산책'에 담아냈다.
저자는 '생존 툴'을 하나 더 축척할 수 있다는 기대에 숲해설가를 시작했으나 나무와 꽃조차 구별하지 못했던 '나무맹'에 가까운 상태였다.
그는 생존형이었기에 라디오 '숲으로 가는 길' 코너를 맡자 적응하기 위해 전국을 뛰어 다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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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자칭 '생존형'을 강조하는 숲해설가 김서정씨가 전국의 숲 37여 곳을 탐방한 내용을 '숲속 인생 산책'에 담아냈다.
저자는 '생존 툴'을 하나 더 축척할 수 있다는 기대에 숲해설가를 시작했으나 나무와 꽃조차 구별하지 못했던 ‘나무맹’에 가까운 상태였다.
그는 생존형이었기에 라디오 '숲으로 가는 길' 코너를 맡자 적응하기 위해 전국을 뛰어 다니기 시작했다.
이런 노력에도 망각은 항상 그를 앞질러 나갔다. 예를 들어, 때죽나무 꽃이 피었다고 SNS에 사진을 올렸으나 쪽동백나무 꽃 같다는 댓글을 읽고서야 화들짝 얼굴을 붉힌 적도 있다.
책은 저자가 방송을 준비하면서 쌓은 지식들과 거기서 얻은 느낌들을 모은 '식물 에세이'이자, 선배 숲해설가로서 식물이 열어준 열린 세상을 만끽하며 살아가는 인생 이야기이기도 하다.
◇ 숲속 인생 산책/ 김서정 지음/ 동연/ 1만7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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