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 범행 진실 드러났다, 하영 살해 후 박원상이 뒤처리 '모범형사2'[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김효진이 그간 저지른 범행의 진실이 전부 드러났다.

9월 17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 15회에서는 강도창(손현주 분), 오지혁(장승조 분)이 천나나(김효진 분)을 상대하기 위해 천성대(송영창 분)의 힘을 이용했다.

이날 천나나와 최용근(박원상 분), 장기진(이중옥 분)은 정희주(하영 분)의 유류품 감식 결과가 인천서부서 강력2팀에도 넘어간 것을 알곤 흉계를 꾸몄다.

장기진은 티제이 계열사에서 3억 원의 돈이 심동욱(김명준 분)의 형에게 흘러간 듯 꾸며, 심동욱과 강력2팀 전원이 천상우(최대훈 분)을 무죄로 풀어주기 위해 정희주의 유류품을 은닉, 뇌물수수와 배임을 저질렀다고 몰아갔다.

이에 강력2팀 전원이 본청에 소환 조사를 받게 된 상황, 강도창이 인맥을 이용해 일주일의 시간을 벌긴 했지만 이걸론 부족했다. 이때 오지혁은 "천나나보다 훨씬 센 뒷배를 만들어야 한다"는 꾀를 내곤 천성대를 소환했다. 그러곤 "저희가 하는 수사는 기동재가 정희주를 죽이지 않았다는 걸 밝히는 수사. 그러면 천상우는 무죄로 풀려난다"고 설득했다.

결국 천성대는 자신이 움직일 수 있는 정계 인사들을 전부 움직여 강력2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 본청 소환 조사는 서울 본청 경찰청장 지시에 의해 중단됐고, 장기진은 기동재 살인, 정인범(박근형 분) 살인 미수 및 공모 혐의로 압수수색을 당했다. 잡혀갔던 심동욱도 풀려났다.

벼랑 끝에 몰린 장기진은 자신의 모든 혐의를 아는 구재춘(이호철 분)의 입을 막기 위해 일부러 그를 탈주시키곤 돈을 쥐어줘 밀항시키는 척 살해하려 했다. 하지만 일련의 사건을 겪고 더욱 열의가 가득해진 심동욱이 그를 적극 미행하면서 구재춘 살해 직전 현장에서 검거됐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최용근(박원상 분)과 천나나였다. 최용근은 천나나에게 우태호(정문성 분) 사건의 진실이 파헤쳐지면 인과관계 상 정희주의 사건도 재점화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드러난 사건의 진실. 4개월 전 기동재를 만난 우태호는 그로부터 정희주의 시체를 양평 쪽 별장에서 최용근에게 넘겨받았음을, 천상우는 당시 정희주가 이미 사망한지 몰랐음을, 별장 거실엔 시체를 넘긴 제3자가 있었음을 전해들었다. 모든 화살표가 범인은 천나나라고 가리켰다. 우태호는 천나나의 당일 차 운행 기록을 확인하며 더욱 확신을 얻었다.

이후 우태호는 천나나의 별장으로 향했고 마주한 천나나에게 "정희주가 살해되던 그날 넌 왜 여기에 왔던 거냐"고 물었다. 이에 천나나는 "그 아이에게 물었다. 당신이라는 사람을 왜 사랑했냐고. 당신도 사랑했냐"면서 "그 아이가 죽었을 때 고통스러웠냐. 오늘은 어떠냐. 알고 온 거잖나. 그때만큼 고통스럽냐"고 재차 역질문했다.

천나나는 "난 당신을 사랑하지 않았다. 내가 당신을 사랑했다면 내가 정희주를 죽였을 것"이라고 말하며 "하지만 난 정희주를 안 죽였다.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생각은 틀렸다. 정희주는 내 오빠 천상우가 죽인 것"이라고 우겼다.

우태호는 천나나의 죄를 뒤집어쓸 생각을 했다. 대신 약 10년쯤 옥살이를 하고 나오면 "날 용서하겠다고 한마디만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천나나는 이런 우태호를 용서할 생각이 없었고, 결국 그를 극단적 선택으로 위장해 죽였다. 살인도 불사하는 천나나의 미친 사랑과 집착이 시청자들에게 소름을 자아냈다. (사진=JTBC '모범형사2'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