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고통 느껴" 홍성흔 子, 포경 원정대 결성→5인 릴레이 수술(살림남2)[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홍성흔 아들 홍화철이 친구들과 포경 수술 원정대를 결성했다.

9월 1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홍화철이 친구들과 포경 수술을 받는 과정이 공개 됐다.

앞서 홍성흔은 포경 수술을 거부하는 홍화철과 아들의 친구들을 데리고 ‘꽈추형’으로 불리는 비뇨기과 의사 홍성우의 병원을 찾아 포경 수술의 장단점에 대해 상담을 받았다.

방송 출연 후 주위에서 쏟아지는 연락을 받았던 홍화철과 친구들은 부모님과 상의 후 고민 끝에 포경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아이들의 뜻을 듣게 된 홍성흔은 “다섯 명이서 동반 입대도 아니고 동반 포경”이라며 “얘들은 평생 못 잊을 거다.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새롭게 태어난다”라고 포경 원정대 결성에 폭소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수술이라 용기를 낸 홍화철은 수술을 앞두고 홍성우와 다시 한번 상담을 진행했다. 홍성우는 수술의 부작용, 주의 사항에 대해서 설명을 해줬고, 포경 원정대는 가위바이보로 수술 순서를 결정했다.

홍성우는 첫 번째 수술부터 맞춤 선곡과 유쾌한 이야기로 긴장을 풀어주려 노력했다. 수술이 끝난 후 첫 번째 주자는 “생각보다 전혀 안 아프다”라며 다른 친구들을 안심 시켰다.

호기롭게 출발한 홍화철은 수술을 시작하자마자 엄살을 부렸다. 수술을 후회한다는 홍화철의 말에 홍성우가 “그럼 다시 원상복구 해 줘?”라고 묻자, 홍화철은 “너무 좋다.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다. 너무 잘했어. 대박”이라고 다급하게 아무말을 늘어놨다.

그러면서도 홍화철은 “너희 아빠 돈 많이 벌었잖아. 아빠가 연봉이 오를 때마다 엄마가 더 예뻐지고 안 그래?”라고 묻는 질문에 “엄마는 더 예쁠 수가 없다”라며 변함없는 엄마 바라기 면모를 드러냈다.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먼저 수술을 받은 친구들은 마취가 풀리면서 고통을 호소했다. 1시간 45분에 걸친 5명 릴레이 포경 수술이 끝나자, 박준형은 “이걸 보고 있는 것도 처음이다”라고 놀라워 했다. 홍성우는 “10년 뒤 야구선수로 꼭 성공해서 중요한 순간에 야구 방망이 들었을 때 내 생각을 한번 해라”고 입담을 자랑했다.

홍화철은 “지금은 아프지만 다섯 명이 같이 한 거니까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라고 수술 소감을 전했고, 친구도 “이대로 동반 입대까지”라고 거들었다. 그러나 다섯 명은 동시에 어기적 거리는 걸음으로 걸어가 웃음을 안겼다.

아빠 홍성흔의 도움을 받아 엉거주춤 집에 돌아온 홍화철을 위해 엄마 김정임은 축하 파티를 열고 아들이 좋아하는 치킨을 준비했다. 홍화철은 엄마에게 “출산의 고통을 느꼈다”라고 통증을 호소했다. 박준형도 “저는 지금도 제일 아팠다. 그날 밤에 잠을 못 잤다”라고 홍화철의 마음을 이해했다.

홍화철은 치킨 가져 오기, 입 닦아 주기 등 부탁을 하며 아빠를 부려 먹었고, 화장실 수발까지 시켰다. 홍성흔은 “상전이네”라며 황당해 했다.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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