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마돌'에 경상·제주 최대 150mm 호우·강풍..여객선 1개 통제(종합)

정연주 기자 2022. 9. 1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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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난마돌' 북상을 앞둔 17일 제주도와 경상권(부산·울산·경북·경남)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정부는 '힌남노'에 이어 연이은 인명·시설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위기 대응 단계를 높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중대본은 태풍·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준비를 위해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지역은 태풍 영향 전까지 신속하게 응급복구를 마무리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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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오키나와 동북동쪽 410km 해상서 매우 느리게 북상 중
중대본 1단계 선제 가동.."피해 확산시 중대본 선제 격상"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제14호 태풍 난마돌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9.1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태풍 '난마돌' 북상을 앞둔 17일 제주도와 경상권(부산·울산·경북·경남)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정부는 '힌남노'에 이어 연이은 인명·시설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위기 대응 단계를 높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여객선 1개 항로 1척(경남 삼천포~제주)이 통제됐다. 힌남노 영향으로 경주국립공원 7개소는 아직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그밖에 인명·시설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

현재 난마돌은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4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의 매우 느린 속도로 북서진 중이며 태풍 강도는 초강력이다.

난마돌은 오는 18일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230㎞ 부근 해상을 거쳐 오후 9시 가고시마 서북서쪽 약 90㎞ 부근 해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풍이 가장 가까워지는 19일 새벽에는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동해상에 강한 바람과 많은 양의 호우를 동반할 것으로 전망된다.

18~19일 예상강수량은 경상권 해안, 강원 영동, 제주 산지에 50~10mm로, 많은 곳은 150mm 이상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태풍 예비특보에 따라 이날 오후 4시10분부로 중대본 1단계를 선제 가동했다.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중대본은 태풍·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준비를 위해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지역은 태풍 영향 전까지 신속하게 응급복구를 마무리할 것을 당부했다.

또 인명피해 우리지역에 대한 통제와 주민대피 계획을 사전 점검하는 한편 침수 우려시 즉각적인 탈출과 접근하지 않도록 행동 요령을 안내할 것을 지시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장관)은 "힌남노로 인해 지반과 배수 능력이 상당히 약해져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국민께서는 태풍이 빠져나갈 때까지 기상예보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위험 상황 시에는 하천변, 저지대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곳은 절대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오후 6시 태풍 난마돌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다. 7개 시·도 지자체 상황관리 지원 현장상황관리관도 파견한다.

중대본은 "피해 확산 시 선제적으로 중대본을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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