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위하준, 김고은에 "엄기준과 700억 협상 할 것"[★밤TView]

[스타뉴스 정은채 인턴기자]

'작은 아씨들' 배우 김고은과 위하준이 서로를 믿기 시작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는 오인주(김고은 분)과 최도일(위하준 분)이 앞으로 700억을 어떻게 처리할지 새로운 계획을 짜는 장면이 그려졌다.

박재상(엄기준 분)의 폭력성을 본 오인주는 위하준에게 "이 집 사람들 다 미친 거 알아요? 단 한 명도 제정신인 사람이 없어"라며 "신 이사가 말한 사람, 저 위에 있다는 또라이, 그거 효린이 아빠죠"라고 따지듯 물었다. 이에 최도일은 김고은을 진정시키며 CCTV가 없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계획을 말해줄게요. 인주씨 이름으로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었어요. 싱가폴에 가면 700억을 거기로 옮길거예요. 인주씨도 안전한 곳에 피신해있어요. 내가 장부가지고 협상하는 동안"라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오인주는 "그 장부로 700억 퉁치자고 하는건가요?"라고 최도일의 말을 재확인했고, 이에 최도일은 맞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박재상의 폭력성은 철저히 계산된 폭력성이예요. 자기한테 중요한건 절대 안다쳐요. 그 사람 1-2년 준비해서 세상에 나온게 아니거든요. 700억 줄 거예요. 그보다 소중한게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휴대폰을 꺼내 한 풍경이 담긴 사진을 보여주며 "그리스 안드로스 섬이예요. 부유한 해운 업자들의 주말 별장이 있는 곳. 에게 해가 보이는 언덕에 집을 구할거예요. 여기는 마자틀란, 멕시코 왕이 휴가를 보낸 곳이죠. 이런 곳에선 좋은 친구들만 있으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게 살 수 있어요"라고 말하며 오인주를 계획에 설득시키고자 했다.

오인주는 "본부장님 이런데서 살려고요?"라고 물었고 이에 최도일은 "새로 태어나고 싶다고 생각한 적 있어요?"라고 역질문했다. 오인주는 "언제나, 날마다요"라고 답했다. 그러나 여전히 동생들 때문에 망설여하는 오인주에게 최도일은 나를 믿지 못하냐고 물었다. 오인주는 "정상적인 사람이 돈 세탁에 종사하지 않는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최도일은 "돈세탁을 한 사람은 남의 돈을 지키기 위해 자기 목숨을 걸어요. 나한테 인주씨는 남의 돈이예요. 남의 돈 700억. 내가 인주씨를 얼마나 소중하게 지킬지 못 믿겠어요?"라고 답했고, 오인주는 "내가요, 한 번 믿어볼게요. 친구를 믿는 것 처럼은 아니고 거래은행이나 현관 도어락을 믿는 것 처럼"이라 답했다.

최도일은 "인주씨, 지금 말을 타고 들판을 달리고 있어요. 저기 높은 펜스가 보이는데 말이 넘을 수 있는지 없는지 인주씨는 몰라요. 근데 믿을 수 밖에 없어요. 말은 이미 달리고 있으니까. 결정적으로 인주씨가 믿지 않으면 말은 그걸 못넘어요. 나를 말이라고 생각해봐요"라고 말하며 다시 한 번 오인주에게 확신을 주었다.

정은채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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