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이장면] 목덜미 잡혔는데 '경고'..이강인 의문의 판정

김건일 기자 2022. 9. 1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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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1)이 상대에게 폭력성 반칙을 당하고도 같은 경고 징계를 받아 논란이다.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알메리아와 경기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 추가 시간 막판 심판에게 경고를 받았다.

마요르카가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 5분 중 4분 여가 지났을 때, 이강인이 측면에서 공을 잡았다.

심판은 푸이그말에게 경고를 주더니 이강인에게도 같은 옐로 카드를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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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을 잡고 강하게 밀어내는 아르나우 푸이그말. ⓒSPOTV NOW 중계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강인(21)이 상대에게 폭력성 반칙을 당하고도 같은 경고 징계를 받아 논란이다.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알메리아와 경기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 추가 시간 막판 심판에게 경고를 받았다.

마요르카가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 5분 중 4분 여가 지났을 때, 이강인이 측면에서 공을 잡았다.

이강인은 터치라인 쪽으로 공을 몰아간 뒤 상대 수비를 등지고 공을 지켰다.

이강인을 쫓아간 아르나우 푸이그말은 이강인에게서 공을 빼앗으려다가 여의치 않자 몸을 부딪혀 이강인을 넘어뜨렸다.

넘어진 이강인과 함께 공이 바깥으로 넘어갔다. 그런데 이강인이 터치라인으로 나간 공을 반대편으로 보내자 푸이그말이 손으로 이강인의 머리를 강하게 밀어냈다. 푸이그말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고 한 번 더 밀어 넘어뜨렸다. 해당 장면은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문제의 장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심판은 푸이그말에게 경고를 주더니 이강인에게도 같은 옐로 카드를 꺼내들었다.

푸이그말에게는 '반칙성 행위', 이강인에게는 휘슬이 불린 상황에서 공을 밖으로 내보낸 것에 시간을 고의적으로 지연할 목적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지난 16일 애슬래틱 빌바오와 개막전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경고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푸이그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에서 경력을 쌓았다. 에스파뇰 유스팀을 떠나 201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에 입단한 뒤 4년 만에 방출됐고, 지난해 알메리아와 자유계약을 맺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1-0 승리에 이바지했다.

다만 이날 경기에선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면서 레알 베티스와 경기부터 시작됐던 연속 공격 포인트 기록은 4경기에서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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