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부 연출! 데상트마스터욱, 패기 앞세운 조선대 꺾고 사천행 막차 탑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지막 한 장 남은 사천행 티켓의 주인공은 데상트마스터욱이었다.
17일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선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사천 FIBA 3x3 챌린저 2022 와일드카드 선발전 3, 4위전에서 데상트마스터욱이 조선대에 18-17,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퀼리파잉드로우 막차에 탑승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7일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선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사천 FIBA 3x3 챌린저 2022 와일드카드 선발전 3, 4위전에서 데상트마스터욱이 조선대에 18-17,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퀼리파잉드로우 막차에 탑승했다.
한울건설과 블랙라벨스포츠가 A, B조 1위로 퀼리파잉 드로우에 직행한 가운데 마지막 1장을 놓고 펼쳐지는 3, 4위전은 이번 대회 최고 빅매치로 꼽혔다.
데상트마스터욱은 코리아투어를 비롯해 국내에서 열리는 3x3 오픈부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전력을 다져왔다. 지난 5월 열린 KB국민은행 Liiv 2022 코리아투어 3x3 서울대회에선 우승을 차지하며 오픈부 우승 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이에 맞서는 조선대는 패기로 뭉친 대학생들이 모인 팀으로 죽음의 조라 불린 A조에서 우승 후보로 평가 받던 한솔레미콘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조 2위로 생존, 3, 4위전에 진출했다.
3, 4위전 답게 두 팀의 자존심 싸움은 뜨거웠다. 경기 전부터 양 팀 선수들의 비장한 각오 속 긴장감이 감돌았고, 흡사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의 분위기를 연상케했다. 아니나 다를까 경기 초반부터 양 팀 선수들은 거친 몸싸움을 주고 받으며 신경전도 불사했다.
경기 초반 4연속 득점에 성공한 데상트마스터욱이 초반 리드를 잡았다. 경기 중반 윤성수와 박두영의 2점포 두 방에 4점 차 리드에 성공한 데상트마스터욱이었다. 기세를 탄 데상트마스터욱은 김민우의 연속 득점과 이동윤의 노련한 플레이까지 이어지며 14-9로 멀찍이 앞서 나갔다.
하지만 패기를 앞세운 조선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중반 이후 몸이 풀린 조선대는 경기 종료가 다가올수록 집중력을 바짝 끌어올렸다. 주장 유창석부터 “해보자”, “해보자”를 외치며 사기를 끌어올렸고 유창석의 2점포, 권현우의 골밑 득점을 더해 16-17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조선대의 막판 뒷심으로 경기는 순식간에 혼전양상으로 치닫았다.
승부는 종료 직전 갈렸다. 아슬아슬한 1점 차 리드를 쥔 데상트마스터욱은 종료 12초를 남기고 박두영이 파울로 자유투 2구를 획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엇다. 하지만 믿었던 박두영이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치며 조선대에게 동점 혹은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뒷심에서 웃은 건 데상트마스터욱이었다.
조선대는 마지막 공격을 2점슛 찬스를 만드는 패턴을 전개했지만, 김준형의 슛이 끝내 불발되며 양팀의 처절했던 혈투는 데상트마스터욱의 1점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양팀 선수단의 분위기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위기를 극복하고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퀼리파잉드로우 마지막 남은 한 장을 가져간 데상트마스터욱은 마치 우승이라도 한 듯 환호성을 내지르며 승리를 자축했고, 반면 한 끗 차이로 사천 챌린저 참가의 꿈이 좌절된 조선대 선수들에게선 아쉬움의 탄식이 흘러나왔다.
#사진_한필상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