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아씨들' 엄기준, 추자현 사망과 관련있나..영상본 김고은 '충격'(종합)

장아름 기자 2022. 9. 1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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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작은아씨들 캡처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작은 아씨들' 김고은이 추자현의 사망날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영상에는 추자현의 집을 찾은 엄기준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17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작은 아씨들'(극본 정서경/연출 김희원) 5회에서는 원상아(엄지원 분) 집에서 일하기 시작한 오인주(김고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오인주는 진화영(추자현 분)이 자신의 이름으로 700억을 남겨뒀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에 싱가포르로 가려 했다. 하지만 최도일(위하준 분)이 갑자기 싱가포르에 가면 의심을 살 수 있다며, 싱가포르에서 열릴 세계 난초대회에 원상아가 돈 세탁을 하러 갈때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했다.

이에 오인주는 원상아의 집에서 일을 하기로 했다. 최도일이 "돈 세탁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이란 걸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던 만큼, 오인주는 비장한 마음으로 일을 시작했다. 또 오인주는 이 집에 들어서며 "열심히 해볼게, 어떤 무슨 일이 있어도 언니가 시작한 일 내가 끝낼게"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원상아는 오인주에게 싱가포르에 갑자기 가게 됐다며 "친구가 백화점 오픈하는데 내가 꼭 가야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집안 일은 나 없어도 잘 돌아가는데 문제는 효린이 아빠"라며 "화를 내면 우리 효린이가 겁을 먹는다, 숨을 못 쉴 수도 잠을 못잘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원상아는 딸 효린이가 과호흡을 하거나 공황발작이 오면 먹여야 할 약을 건넸다. 그는 "예술하는 애들이 예민하다"며 "혹시 모르니 자기가 우리 집에서 자고갈 수 있을까"라고 말해 오인주를 당황하게 했다. 그럼에도 원상아는 "가끔 이런 부탁 할 거 같아"라며 "애 혼자두는 성격이 아니라"라고 말했다.

오인혜(박지후 분)와 박효린(전채은 분)은 박재상(엄기준 분), 원상아와 함께 출연한 다큐멘터리를 보며 웃었다. 화면에서 박재상은 "제가 원래 우리집 여자한테 바보예요, 딸 바보, 아내 바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등장한 박재상은 잔뜩 분노한 채로 들어왔다. 그는 딸 박효린에게 "엄마 싱가포르 간 거 알고 있었냐"고 물었고, 박효린은 겁을 먹기 시작했다. 결국 박재상은 골프채 휘두르며 분노를 폭발시켰다. 그는 박효린에게 "엄마한테 전화해, 언제 오냐고"라고 했고, 박효린은 더욱 떨기 시작했다.

오인주는 최도일에게 "이 집엔 한명도 제정신인 사람이 없다"며 "신이사(오정세 분)가 그 위에 있다는 사람 효린이 아빠죠? 700억 가져간 거 밝혀지면 우리 다 죽는 거 아니냐"고 걱정했다. 최도일은 "인주씨 이름으로 페이퍼컴퍼니를 만들 거다, 그리로 700억을 옮기겠다"며 "인주씨는 안전한 곳으로 피신해 있어라, 내가 박재상과 장부갖고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최도일은 오인주가 계속해서 걱정하자 "그보다 소중한 꿈이 있으니 700억 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또 오인주는 최도일을 믿어보겠다고 했다. "현관 도어락, 거래 은행 믿는 것처럼"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tvN 작은아씨들 캡처

박재상은 원상아가 돌아오자 "싱가포르에 왜 갔었냐"며 다그쳤다. 원상아는 입고 싶은 드레스가 있었다며, 친구가 백화점을 오픈한다기에 입으러 갔다고 했다. 또 원상아는 남편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게 되면서 마음놓고 웃고 놀 수 없었다고 했고, 박재상은 "그렇게 안 하는 건 당신이 원해서"라며 "영부인까지 되고 싶어서 나와 결혼한 거잖아"라고 했다. 박재상은 재차 원상아가 싱가포르에서 무엇을 했는지 물었지만 원하는 답을 들을 수 없자 분노했고, 원상아는 "정말 이해를 못하는구나? 난 당신한테 거짓말 안 해"라며 "자기 집 머슴한테 일일이 거짓말 하며 사는 사람도 있어?"라고 빈정거렸다. 이후 원상아는 딸의 만류에도 집을 나갔다.

박재상과 원상아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는 쇼윈도 부부 행세를 했다. 원상아는 숙취로 인해 구토를 했고, 오인주는 원상아의 옷이 더러워지자 자신의 옷을 벗어주려 했다. 이에 원상아는 웃음을 터트렸고, 오인주를 더욱 마음에 들어하기 시작했다. 이후 원상아는 오인주를 데리고 쇼핑을 했다. 그는 "예쁘지만 그런 것(그림자가 되는 것)에 개의치 않고 똑똑하고 효율적인 여자가 좋다"며 "그러니까 앞으로 내가 돌봐준다는 거다, 자긴 매력이 있다"고 호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조금만 꾸미면 아주 우아해보일 거야"라며 "앞으로 내가 주는 옷만 입어, 난 나와 일하는 사람이 내면의 품격을 드러내길 원해"라고 말했다.

원상아는 오인주에게 남편에 대한 속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는 오인주에게 자신의 남편에 대해 생각나는대로 말해보라 했고 "재수없죠?"라고 물었다. 이어 "사람들은 내가 멍청해보이면 재밌어 한다, 효린 아빠는 2배로 똑똑해 보이고"라고 말하며 "자기 비하는 내 고급 유머"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후 원상아는 남편 박재상이 사람을 보내 자신을 미행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오인주와 함께 도망쳤다. 두 사람은 진화영의 집을 찾았고, 그곳에서 원상아는 자신에 대해 박재상의 사랑받는 아내로 연기 중이라고 고백했다.

최도일은 원상아가 불쌍한 여자라고 한 오인주에게 "명연기 펼쳤나보다"라고 말해 오인주를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그는 "인주씨의 신뢰를 사려고 한 것"이라며 "제2의 진화영이 필요해서"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자길 위해 위험한 일 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인주씨의 최대 매력은 정말 믿는다는 거다, 곧 싱가포르 가자고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오인주는 동생 오인경(남지현 분)으로부터 최도일이 과거 여자친구와 사고가 났었던 수상한 사건에 대해 말해줬고, 그럼에도 오인주는 최도일에 대한 믿음을 내비쳐 걱정을 자아냈다.

한편 오인혜는 오인주에게 박효린이 방에 휴대전화기를 두고 왔다며 이를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다. 박효린의 방에서 오인주는 진화영이 죽은 모습을 연상케 하는 그림을 보고 경악했다. 오인주는 박효린에게 이 그림을 어떻게 그렸냐며 물었고, 박효린은 "그게 언니 친구 방이에요? 그게 언젠데요?"라며 혼란스러워 했다. 이후 오인혜는 오인주에게 박효린이 없어졌다며 찾아달라고 했다. 박효린은 주차장에 있는 차에 쓰러져 있었다. 오인주는 박효린이 보던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가 보던 것은 블랙박스 영상으로, 오인주는 영상이 찍힌 날짜를 보고 "화영 언니 죽은 날인데"라며 놀랐다. 또 영상 속 길은 진화영 집으로 향하는 길로, 박재상의 얼굴도 드러나자 오인주는 "그날 효린 아빠가 화영 언니 집에 갔었다"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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