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star] '펩' 믿음에 보답한 1억 파운드 사나이..시즌 첫 골+최고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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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그릴리쉬가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필 포든의 패스를 받은 케빈 더 브라위너가 크로스를 시도했고 쇄도하던 그릴리쉬가 발에 갖다대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릴리쉬의 시즌 첫 골이었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 입성한 그릴리쉬는 많은 기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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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잭 그릴리쉬가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울버햄튼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리그 5승 2무(승점 17점)를 기록, 리그 1위로 도약했다.
맨시티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시작과 함께 공격을 전개한 맨시티는 첫 공격에서 득점을 터뜨렸다. 필 포든의 패스를 받은 케빈 더 브라위너가 크로스를 시도했고 쇄도하던 그릴리쉬가 발에 갖다대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릴리쉬의 시즌 첫 골이었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 입성한 그릴리쉬는 많은 기대를 받았다. 아스톤 빌라에선 '군계일학'이었고 리그에서도 탑급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측면에서 가운데로 파고드는 드리블 능력이 일품이었고 패스와 슈팅 등 킥력도 수준급이었다.
맨시티 역시 거액을 투자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본래 맨시티는 한 선수에게 오버 페이를 하지 않는다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그릴리쉬가 이를 깼다. 그는 맨시티 역대 최다 이적료이자 영국 국적 최고 이적료인 1억 파운드(약 1586억 원)를 기록하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입성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스톤 빌라에선 '에이스'였지만 맨시티에선 '조력자' 역할을 해야했고 그릴리쉬는 이에 적응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정기적으로 출전했지만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컵 대회 포함 39경기에 나섰지만 6골 4어시스트라는 초라한 기록만을 남겼다.
이번 시즌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그릴리쉬는 개막 후 컵 대회 포함 5경기에 나섰지만 공격 포인트를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움직임 자체는 좋아졌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공격 포인트였다. 리그 1,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후 6라운드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럼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릴리쉬에게 두터운 신뢰를 보였다. 주중에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경기에서 그릴리쉬를 모두 선발로 출전시켰고 울버햄튼전에서도 선발 명단에 그의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릴리쉬는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그릴리쉬는 믿음에 보답했다. 전반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넣은 그릴리쉬는 76분 교체로 빠져나가기 전까지 종횡무진 활약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키패스 2회, 패스 성공률 93.8%, 슈팅 2회, 태클 2회, 인터셉트 1회 등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영향력을 보였다. '후스코어드'는 경기 후 그릴리쉬에게 평점 8.60을 부여했다. 이는 양 팀 합산 최고 평점이었다.
이제 그릴리쉬에게 남은 것은 꾸준함이다. 오늘 경기와 같은 간절함과 투지, 움직임을 보인다면 그릴리쉬는 맨시티에서도 '에이스' 노릇을 할 수 있을 듯하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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