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 떠난' 브라이튼, 후임 찾았다..야인의 '데 제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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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이 그레이엄 포터의 빈자리를 로베르토 데 제르비로 메우고자 한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7일(한국시간) "브라이튼과 데 제르비의 협상이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의 핵심 사항과 관련하여 논의될 것이 남아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데 제르비 감독의 '수준 높은 축구, 어린 자원들에 대한 믿음, 좋은 결과'가 브라이튼이 포터 감독의 이상적인 대체자로 여기는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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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브라이튼이 그레이엄 포터의 빈자리를 로베르토 데 제르비로 메우고자 한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7일(한국시간) "브라이튼과 데 제르비의 협상이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의 핵심 사항과 관련하여 논의될 것이 남아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데 제르비 감독의 '수준 높은 축구, 어린 자원들에 대한 믿음, 좋은 결과'가 브라이튼이 포터 감독의 이상적인 대체자로 여기는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브라이튼은 2016-17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2위를 차지하며 승격에 성공했다. 이후 2017-18시즌부터 꾸준하게 잔류를 이뤄내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성원 중 한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대부분을 강등권에서 맴돌았는데, 지난 시즌엔 '최고 성적'인 9위로 마감했다.
가능했던 이유는 포터 감독의 존재 때문이다. 포터 감독은 2019년 5월 브라이튼에 부임했고, 매력적인 축구를 통해 EPL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적시장마다 핵심 선수들이 이탈했음에도 가성비 선수들을 영입하고 기존 선수단을 잘 융합시켜 짜임새 있는 팀으로 만들었다.
올 시즌엔 돌풍을 일으키고 있었다. 6라운드까지 4승 1무 1패를 기록해 EPL 4위에 팀을 올려놨다. '포터 매직'이 기대되는 시즌이었다. 그러다 돌연 첼시로 둥지를 옮기게 됐다. 첼시는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포터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엄청난 조건을 내세웠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첼시는 포터 감독의 릴리즈 조항인 1,500만 파운드(약 240억 원)를 지불하고, 포터 감독에게 5년 장기 계약과 함께 연간 1,200만 파운드(약 190억 원)를 약속했다.
시즌을 잘 치르고 있던 브라이튼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다. 브라이튼은 곧바로 감독 물색 작업에 나섰고 보 스벤손, 키예틸 크누센, 데 제르비를 후보로 올렸다.
여기서 가장 임박한 것은 데 제르비 감독이다. 데 제르비는 2021-22시즌을 끝으로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계약 해지했고 현재 야인이다. 구단 협상이 필요 없기에 과정이 무난한 편이다. 데 제르비 감독은 US 팔레르모, 베네벤토 칼초, US 사수올로 칼초, 샤흐타르에서 지휘한 경력이 있다.
데 제르비 감독은 4-2-3-1을 주 포메이션으로 사용하며 사수올로 시절 2019-20시즌, 2020-21시즌 팀을 이탈리아 세리에A 8위에 올려놨다. 2021-22시즌엔 샤흐타르에서 18라운드까지 15승 2무 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었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리그가 중단되고 말았다. 결국, 전쟁이 길어지면서 우승팀 없이 조기 종료됨에 따라 리그 우승은 좌절됐다.
최근 유벤투스와도 연결됐던 데 제르비 감독이다. 그만큼 인정받는 지도자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 등 복수 매체는 "데 제르비 감독과 브라이튼 사이 긍정적인 대화가 오가고 있다"고 전했으며 니콜로 스키라는 "데 제르비는 브라이튼의 새 감독에 가까워지고 있다. 브라이튼은 기본 2024년 6월까지와 1년 연장 옵션을 제안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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