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앞세운 '이재명의 민주당'..사법 리스크 뚫을까?

조성호 2022. 9. 1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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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민생' 강조.."쌀값 안정" 정부·여당에 공세
'거야' 존재감 부각..'당내 분란'엔 경계 메시지
전방위 수사 압박에..갈등 차단·내부 결속 시도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방을 다니며 민심을 듣는 광폭 행보로 민생을 강조하면서 당내 결속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수 야당으로서 정국 주도권을 잡으면서 전방위적인 검경 수사를 정면돌파하겠다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달 들어 두 번 호남을 찾아 민심을 추스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가장 강조한 건 민생이었습니다.

특히,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사들이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 추진을 고리로, 대정부,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우리 국민이 원하는 필요한 일들은 주어진 권한을 최대한 행사해서 신속하게 결과물, 성과물을 만들어내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국민의힘 측에서도 공연히 발목 잡지 마시고….]

관련 법안을 상임위 소위에서 야당 단독으로 처리한 것을 옹호하면서, 거대 야당의 존재감을 부각한 겁니다.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방문도 앞둔 가운데, 중진들과 '식사 정치'를 재개했고, 당내 분란을 경계하는 메시지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그제) : 가급적이면 차이를 발견하기보다는, 같은 점을 찾기 위해서 노력할 필요가 있죠. 특히, 우리, 같은 당내 식구들한테는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데 이어 성남FC 후원금 사건과 관련해 최측근인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검찰 수사가 빠르게 치고 들어오는 상황에서,

자신의 보궐선거와 당권 도전을 두고 불거졌던 계파 갈등 여지를 차단하고, 대여 투쟁을 위한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당 차원에서는 추가 예산 문제로 불붙은 대통령실 이전 문제 등에 대한 특검 수사를 주장하면서 정부·여당을 향한 역공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안귀령 /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대통령의 고집으로 시작된 대통령실 이전 때문에 눈덩이 같은 혈세가 허투루 사라지고 있으니 기가 찰 일입니다. 의혹과 논란을 규명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경청해 특검과 국정조사 처리에 협조하기 바랍니다.]

빠르게 진행되는 검찰 수사만큼이나 이재명 대표의 민생 드라이브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고, 또 이 대표가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돌파할 동력으로 이어지느냐가 관건입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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