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필요로 하는 전투력 강한 타자.."아파도 참고 뛴다"[SPO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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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나가서 뛰려고 하는 선수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1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2-0 승리)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렉스는 자리를 비우지 않았고, 이날 kt전에서도 2번 좌익수로 나와 4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2사 3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고영표로부터 좌전 2루타를 뽑아내 1-0 리드의 발판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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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어떻게든 나가서 뛰려고 하는 선수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1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2-0 승리)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외국인타자 잭 렉스의 전투력을 칭찬하면서였다.
렉스는 15일과 16일 사직구장에서 치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이틀 내리 사구를 맞았다. 특히 1차전에선 등을 직격당해 한동안 고통스러워했다. 그러나 렉스는 자리를 비우지 않았고, 이날 kt전에서도 2번 좌익수로 나와 4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팽팽한 투수전을 깬 렉스의 방망이였다. 1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렉스는 3회 다시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2사 3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고영표로부터 좌전 2루타를 뽑아내 1-0 리드의 발판을 놓았다.
이어 5회와 8회에도 연속해 우전안타를 기록하면서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롯데는 이날 2-0으로 이기면서 렉스의 3회 적시타는 결승타가 됐다.
경기 후 만난 렉스는 “일단 오늘 경기를 이겨서 좋다. 승리의 공은 투수진에게 돌리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타자들도 공격에서 모두 잘해줬다. 특히 지시완이 큰 활약을 펼쳤다”면서 이날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동료를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날 렉스가 맞붙은 kt 선발투수는 우완 언더핸드 스타일이다. 미국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유형의 투수다.
렉스는 “미국에서도 언더핸드나 사이드암을 만나보기는 했지만, 고영표처럼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공을 던지는 언더핸드는 처음이다. 그래서 오늘은 공을 맞히자는 생각으로 타석으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기존 외국인타자 DJ 피터스를 대신해 7월 롯데 유니폼을 입은 렉스는 현재까지 44경기에서 타율 0.320(172타수 55안타) 8홈런 27타점 27득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맹타 비결을 묻자 렉스는 “원래 루틴을 가져가려고 하고 있다. 또, 주변 동료나 코칭스태프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타석에선 방향성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끝으로 렉스는 서튼 감독의 칭찬 내용을 듣고는 “감독님 말씀대로 나는 아파도 참고 뛰려고 한다. 남은 경기가 많지 않지만 올 시즌을 무사히 마치고 싶다”는 말로 각오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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