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날 콘서트' 지코부터 아이브까지 총출동, 가을 밤 달궜다[SS현장]
정하은 2022. 9. 17. 22:12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지코, 아이브, 비와이, 윤하 등 청년들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2022 제6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사단법인 청년과미래가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2022 제6회 청년의 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콘서트가 열렸다. 지코, 아이브, 비와이, 윤하, 스테이씨, 양다일, 임한별, 케플러, 김종한, 나인아이, 트렌드지 등이 청년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총출동했다.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이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됐다. ‘렛츠 플레이, 셸 위’(Let’s play, shall we)라는 타이틀로 2030 세계엑스포 유치와 대한민국 청년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후 6시경 관객들의 입장이 시작되면서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관객석뿐만 아니라 현장에 들어가지 못한 관객들도 무대와 펜스 주변으로 몰려들어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오후 10시까지 4시간 가까이 진행된 콘서트 현장에서 수천, 수만 명의 시민들이 습한 무더위에도 떼창과 박수로 함께 즐겼다.
본식이 시작되고 트렌드지가 제일 먼저 무대에 올랐다. 지난 1월 5일 가요계 당찬 출사표를 내민 이들은 ‘WHO(후)’ 무대를 통해 신인다운 강렬한 퍼포먼스로 청년의 날 콘서트의 힘찬 스타트를 끊었다. 트렌드지는 “이런 행사에 저희가 함께 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기대와 설렘을 갖고 온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채널A ‘청춘스타’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싱어송라이터 김종한은 ‘샌드백’을 열창, 감성 가득한 가을밤 무대를 완성했다. 김종한은 “저를 처음 보시는 분들도 만흐실 거 같다. ‘샌드백’이란 곡을 준비했는데, 마음에 드신다면 여러분들의 플레이리스트에 꼭 저장 부탁드린다”는 바람을 말했다. 지난 3월 데뷔한 신인그룹 나인아이도 무대에 올랐다. 데뷔 타이틀곡 ‘Parallel Universe(패럴렐 유니버스)’와 ‘뷰티 인사이드’ 무대를 연달아 펼치며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양경찰로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래퍼 비와이도 이날 청년의 날 콘서트 무대에 올라 반가움을 샀다. 2016년 엠넷 ‘쇼미더머니5’에서 우승하며 얼굴을 알린 비와이는 지난해 10월 8년간 교제한 여자친구와 결혼 소식을 알려 많은 축하를 받은 바 있다. 히트곡 ‘포에버’, ‘슈퍼비와’ 등을 열창한 비와이는 “이날 래퍼 비와이로 활동하다 국가의 부름을 받아 해양경찰 관현악단으로 입대하게 된 상병 이병윤이다”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비와이가 군대 갔는데 공연을 할 수 있느냐는 의문을 가지신 분들도 계시는데 절대로 군복무 기간 내에 영리활동을 하지 않고 해선 안된다. 우려하지 마시고 즐겨달라”라고 당부했다.
곧이어 무대에 오른 케플러는 청량하고 리드미컬한 곡들로 무더위를 날려버렸다. ‘와 다 다’ ‘업!’ ‘See the light’ 등 무대를 펼친 케플러는 발랄하고 밝은 에너지와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10월 종영한 엠넷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을 통해 결성된 케플러는 한국·중국·일본 국적의 멤버들로 이루어져 있다. 일본 정식 데뷔 전부터 다수의 현지 인기 매거진 표지 장식, 현지 지상파 음악방송 출연, 데뷔 쇼케이스 전석 매진 등 글로벌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케플러는 “청년의 날인 주인공인 여러분들 앞에서 공연을 하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무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임한별, 양다일 등의 감미로운 발라드 무대들이 이어졌다. 임한별은 ‘넌 나의 전부’, ‘희재’, ‘밤하늘의 별을’ 등을 열창했고, 양다일은 ‘잘 지내고 있는거니’, ‘이 밤’, ‘미안해’, ‘고백’, ‘요즘’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찢어질 듯한 고음에도 안정적인 라이브로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윤하는 ‘혜성’, ‘사건의 지평선’, ‘별의 조각’ 등을 열창하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4세대 대표 걸그룹 스테이씨와 아이브의 무대로 콘서트 무대는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틴프레시’로 음악성, 비주얼, 퍼포먼스까지 다 갖춘 스테이씨는 최근 발표한 신곡 ‘뷰티풀 몬스터’부터 히트곡 ‘런투유’ ‘ASAP(에이셉)’까지 탄탄한 라이브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스테이씨는 “응원법 해주셔서 감사하다. 같이 ‘꾹꾹이 춤’을 추며 즐겨달라”라고 호응을 이끌어냈다.
신곡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로 3연속 히트에 성공한 아이브가 무대에 오르자 뜨거운 함성이 터져나오며 현장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각종 음원차트 및 음악방송 1위를 휩쓸며 ‘4세대 대표 그룹’으로 우뚝 선 아이브는 이날 청년의 날 콘서트에서 히트곡 ‘애프터 라이크’ ‘일레븐’ ‘러브 다이브’ ‘로얄’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아이브는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너무 기쁘다. 많이 더우실텐데 더 뜨겁게 만들도록 하겠다”며 “많이 따라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브는 현장에 모인 관객들과 함께 포토타임을 가지며 추억을 남겼다.
지난 7월 전역 후 첫 앨범 ‘그론 애스 키드’(Grown Ass Kid)를 발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코가 이날 콘서트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코는 “‘청년의 날’답게 여러분들의 생생하고 활력있는 에너지가 저한테까지 전달된 거 같다. 다같이 일어나서 놀 수 있게 텐션을 올려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FXCD’ ‘괴짜’ ‘아티스트’ ‘거북선X오키도키’ ‘아무노래’ ‘보이스앤걸스’ 등 히트곡을 열창하고 수많은 관중이 자리에서 일어나 지코의 노래를 따라부르며 무대에 호응했다. 뜨거운 앵콜 요청에 지코는 음원차트 역주행 중인 ‘새삥’을 끝으로 무대를 마쳤다.
한편 2022 제6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청년과미래, 스포츠서울, 굿모닝경제가 주최하고 국무조정실, 교육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서울특별시의회와 대한적십자사,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K-ICT창업멘토링센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와플스테이, SKT, BNK부산은행, 대영채비, 마나그룹 코리아, 바른손, 로카모빌리티, 샌드박스, 남성재단,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경남공업, 알파텍, 안무창작가협회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 박진업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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