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성 상납 의혹' 이준석 전 대표, 경찰 출석 .. 12시간 조사받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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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로부터 성 상납 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 온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또 이 전 대표가 김철근 전 당 대표 정무실장을 시켜 성 상납 의혹을 제보한 아이카이스트 직원에게 이른바 '7억원 각서'를 써 주고 성 상납은 없었다는 취지의 사실 확인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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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로부터 성 상납 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 온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쯤 피고발인 신분으로 서울경찰청·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오후 10시까지 조사받고 귀가했다. 이 전 대표는 오후 10시 5분쯤 승용차를 타고 곧바로 청사를 빠져나갔다.
이 전 대표의 경찰 출석은 공소시효 만료를 일주일가량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
경찰은 이 전 대표가 지난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두 차례 성 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을 포함해 2015년까지 각종 접대를 받은 의혹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이 전 대표를 추가로 소환할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전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지난해 12월 제기했다. 이후 가세연의 고발로 이 전 대표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김 대표도 이 전 대표가 성 접대와 금품·향응을 받고 그 대가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6차례에 걸쳐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성 상납의 알선수재죄 공소시효(7년)는 이미 지났으나, 김 대표가 이 전 대표에게 마지막으로 명절 선물을 줬다고 주장한 시기인 2015년 9월 23∼25일을 기준으로 하면 공소시효는 아직 일주일가량 남아 있다.
경찰은 또 이 전 대표가 김철근 전 당 대표 정무실장을 시켜 성 상납 의혹을 제보한 아이카이스트 직원에게 이른바 ‘7억원 각서’를 써 주고 성 상납은 없었다는 취지의 사실 확인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김 전 실장은 지난 4월 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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